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고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라~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화도 당연히 받지 아니하겠느냐~
끔찍한 재앙을 순식간에 당하고도 원망 한마디 안 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는 욥의 고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욥의 고난에 비해 깜도 안 될 뿐더러 더욱이 내 삶의 결론인데도
내 고난이 넘 버겁다고 질질거리며 실족한 마음이 되니
욥과 고난의 여정을 함께 걷겠다던 다짐이 왕 부담됩니다.
난 절대 할 수 없어~
적용하기 싫은 마음이 먼저 앞서니 괜히 우울하고
묵상이 안 되어 골치가 아팠습니다.
오늘,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아픔과 절망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욥을 보니 부담으로 굳어진 제 마음도 슬슬 풀어지는 듯합니다.(ㅜㅜ)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며 쏟아내는 말들을
살펴보니 ‘~하였더라면’ ‘어찌하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였더라면’ ‘어찌하여’ 하며 원망으로 가득 찬 마음이
저주의 말을 쏟아 낸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도 ‘~하였더라면’의 사연이 많지만 가장 가슴 아픈
‘~하였더라면’의 사연은 아들의 출산 과정입니다.
출산 전 마지막 정기 검진을 갔던 날,
오늘 중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빨리 입원 준비해서 오라는
의사 말에 가슴이 덜덜 떨려 정신이 혼미해졌고,
배가 하나도 안 아픈데 서둘러 병원에 입원했지만
나보다 늦게 온 산모들은 순풍~ 순풍~ 애를 낳고 회복실로 옮겨지는데
제겐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입원한지 8시간이 지나도 배가 안 아프다고 하니
간호사가 촉진제를 두 번씩이나 놓았고 생짜배기로 아기를 낳으려니
죽을 고비를 넘기며 겸자분만으로 간신히 아기를 낳은 일입니다.
배가 아플 때까지 기다렸더라면~~ 남들 얘기 좀 들었더라면~~
좀 더 침착했더라면~~
겸자분만 충격으로 아기 머리에 큰 물혹이 생긴 것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냉담한 의사의 반응에 한 마디 제대로
묻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쉽고 억울합니다.
정상 분만 했더라면 아들이 이렇게 아프지 않을텐데~~
어찌하여~~하는 원망의 마음으로 그 일을 저주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지쳐 무거운 짐 내려놓고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욥처럼 힘든 고난은 결코 아닙니다.
정말 죽을 것 같은 상황엔 말도 나오지 않는 법인데
살 만 하니 죽겠다고 생난리를 치며 떠벌이는 죄인입니다.
나에게 욥의 환경이 주어진다면 욥의 아내보다 배나 더 악하게
말하고 행동할 제 모습이 그려져 치가 떨릴 지경입니다.
하루하루 살기가 힘든데 어찌하여 고난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시느냐 한탄하지 않고,
믿음 있는 척 거룩한 척 위장하지 않고,
아들을 온몸으로 방어하고 있는 죄인이예요~
제겐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불안만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내 연약함을 드러내고 주님의 긍휼을 전심으로 구하며
고난의 여정을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