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3: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욥3: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욥이 스스로 ‘왜 태어났니?’를 외치고 있습니다. 고통이 너무 극심하였던지, 죽은 자들은 산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생일을 저주할 만큼 힘든 적이 없는 나로서는 욥의 고통을 대충 짐작만 할 뿐,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재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식들의 죽음과 아내의 배신, 그리고 몸까지 상하게 되었으니 정말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것들 중 하나만으로도 다들 죽겠다고 하는데… 다윗은 알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않는다는 욥의 탄식…. 탄식하고 원망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은 그대로 두실 것을 알았던 듯 합니다. 죽기를 바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저주는 했을망정, 절대 스스로 몸을 해하지 않는 욥에게서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자살이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 세대에 주는 메시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욥이 말한 대로 평온도 안일도, 휴식도 없이 불안만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5년 전 이맘 때 우리들교회에 처음 온 그 주에 이혼을 했고, 이혼한 바로 그날 내가 맡고 있던 회사 프로젝트에 문제가 있다는 연락이 일본 본사로부터 날아들었습니다. 멘붕이었고, 정말 불안만 가득한 시기였으나 그것이 예비하신 오묘한 타이밍, 절묘한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우리들공동체 5년… 오늘 욥기 말씀을 보며, 이제는 약간의 평안과 약간의 안식과 또 아직 남아있는 약간의 불안으로 그 때를 추억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아직 남은 불안도 점점 줄어들 것을 믿습니다. 나와 같은 가정의 문제로 5년 전 내가 느낀 불안과 혼돈을 그대로 느끼고 있는 회사 동료가 있습니다. 나의 3년 VIP... 이 친구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적절한 타이밍에 말씀 듣고 인도함 받아 불안을 조금씩 떨쳐내기를,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평안과 안식을 채워주시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
VIP의 탄식을 들어주는 시간을 더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