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욥2:10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는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은 자신이 하나님을 잘 섬겨서 복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시는 이도,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라는 고백에 더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복도, 화도 받을 수 있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100% 인정하는 이 고백이 욥의 믿음의 수준을 짐작하게 합니다.
반면 같은 사건에서 믿음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욥의 아내… 잘 먹고 잘 살며 건강할 때에는 잘 믿는 것 같았지만, 환경이 나빠지니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면서 믿음에서 돌아섰습니다. 공동체에서 늘 들어오던 말이지만, 역시 사건이 와야 믿음의 실체가 드러남을 봅니다. 사건이 오니 옥석이 가려집니다.
욥의 소식을 듣고 멀리에서 찾아와 함께 체휼하고 아파해주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욥의 옆에서 같이 재를 뒤집어 쓰고 이레 밤낮으로 친구의 고통을 슬퍼하며 동참해준 친구들…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했겠지만, 욥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공동체의 지체에게 고난의 사건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고난의 경중을 나의 잣대로 판단해서 ‘뭘 그런 일 갖고 그래?’, ‘저 정도는 견뎌 줘야지’, ‘저건 좀 힘들겠는데’ 하며 스스로 고난의 점수를 매겼던 나의 악한 마음이 회개가 됩니다. 당하는 지체의 입장에서는 어떤 고난도 힘겨운 것임을 인정하고, 함께 아파하며 중보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고난 중의 지체들을 위한 수요예배 기도시간에 더 집중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