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1~12
욥기를 시작하는 본문은 욥의 부유함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욥이 자식을 위해 행하는 번제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하나님이 그를 온전하고 정직하다고 사탄에게 자랑하십니다. 사탄이 하나님이 다 주셨으니까 그런거라고 하니 욥을 신뢰하신 하나님이 욥을 사탄의 손에 맡기십니다.
어제와 오늘은 부부목장에서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느 멋진 10월의 마지막 날 노래처럼 비에 젖은 아름다운 단풍과 호수 그리고 소나무 숲과 맛난 음식들
무엇보다 함께 하면 웃음이 절로나는 목장 식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욥기를 시작하고 그가 부유했다고 하시면서 가장 먼저 자식들에 대한 말씀이 나와서 왜 자식들을 위해 행한 제사의 이야기가 먼저 나왔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많았지만 자식들도 고난을 받고 예수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까? 아님 아직 그것을 몰랐을까?
그런데 제게도 그런 마음이 있음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동생의 주를 의지함을 막는 자였음을 보았는데 오늘은 날마다 '아들도 아닌 것이~ 남편도 아닌 것이~'하면서 내 예배는 열심히 드리면서도 영적자녀로 주신 동생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욥도 자식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할 까봐 자신이 가진 것이 있으니 스스로 그 댓가를 치뤄주려고 번제를 드린것이 아니었을까?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죄송함도 있었겠지만 가족이라서 자식이라서, 자식은 내 자신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내가 애를 써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동생에게 행하고 있던 일이었기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도 동생을 통해 동생 자신의 삶의 결론이라는 결과물을 보고 싶지 않아서 미리 이리저리 길 잡이를 하려는 마음이 자동으로 들었기에 서로를 힘들게 했는데 오늘도 그런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돌아오는 여행길에 동생이 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회사에서 내일 체육대회를 하는데 예배를 안오고 그곳을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람들과 관계를 익혀야 자기가 정식 직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일이 하나님이 주셨지 그 사람들이 준게 아니라고 하면서
전에 예배를 안드려서 망했는데 또 예배를 빠지려고 하냐고~ 하면서
사심 가득한 정답을 줄줄이 풀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설득이 안되어서 결국 하나님 앞에서 너가 결정하라고 하니
'주님도 허락해 주실거야~'하길래 할 말이 없었지만 마지막으로
'너네 목장에 물어봐~!!'하고 말을 끊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배시시 또 웃습니다.
'예배 드리고 체육대회 가라고 하셨어~'
헉!! 그말은 나의 전공인데....그런데 왜 생각이 안났을까?
어제도 내일예배에 늦어서 목장오기가 힘들것 같다는 목원에게 잠깐 인사만이라도, 얼굴만 보여 달라고 하지 않았던가?
역시 가족은 사심이 많아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욥도 가족이라서 맘대로 먹고 노는 자식을 보면서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열심으로 제사를 드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욥에게 우리들 같은 공동체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고난 가운데에서도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텐데...
물어볼 너희와 대답해 줄 우리가 있어서 고난과 죄 가운데에서도 즐거운 여행이 되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열심히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가족의 객관화가 아직도 명확히 안되어 사심으로 보기에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경제적인 독립을 시키고 이제는 영적인 독립을 위해 더욱 분별하여 사심을 버리고 주님의 자녀로 볼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시옵소서. 욥에게는 비할 수도 없는 인생이지만 말씀을 통해 저의 예배 생활이 온전해지기를 구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일이 없음을 인정하면서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심령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관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