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시편 38편 1 ~ 22절 '성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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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성급함이 있습니다.
나는 상대말의 말에 못 듣는 자같이 듣지 아니하고
반박할 말이 없어 말 못하는 자같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성급하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게다가 그 성급함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교만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약속을 지키고자 했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정죄했습니다.
내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만하기까지 했습니다.
모든 일에서 그렇게 대처하고 살았습니다.
이것이 내겐 최선이었다고 확신하며 안식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모든게 내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모든게 내 잘못으로 내 머리에 넘쳐나는 죄악의 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라고 생각했기에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은 찾아오는 나를 늘 반겨주시며 응답해주셨습니다.
말없이 슬피 울며 회개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쁨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속히 나를 도우소서’ 라고 기도하면 침묵하십니다.
하지만 내가 늘 넘어지고 항상 근심하더라도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하오니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