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의 사랑으로 죄에 비해 환난은 경할 뿐... 우리에게 죄가 없다하지는 않으시며 죄의 값을 치르게 하신다
-나도 죄에 대한 환난을 치뤘다. 그러나 그 때는 ‘내가 우매한 까닭이소로이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을 몰랐기에 그것이 죄인지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하나님을 모르면 우리의 양심과 인간적인 도리만 작용할 뿐이다. 죄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결국 찾아온 환난이 죄에 대한 대가인지도 알지 못하고 쳇바퀴 돌듯 결국 그 안에서 계속 죄-대가-죄-대가가 계속되고 있었다. 아마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지 않을까. 그러다 결국 알지 못하는 그 환난이 커지고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쳇바퀴는 무너져 내리고 그 밖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기가 쉬워지고, 내가 돌던 쳇바퀴. 죄를 직면하게 된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다윗의 상징적인 말처럼 같은 죄로 인하여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한 적이 있었고 살이 성한 곳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주님을 몰랐을 때에도 죄가 아닌 다른 이유로 불안한 마음에 떨며 신음했다. 오로지 내 이기심으로 불안에 떨었으나...이제는 불안에 떠는 그 마음이 나의 죄로 인한것임을 알게 된다.
-죄에서 아예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이제는 내가 죄인이며, 죄를 지었다는 자각은 하고 산다다는 것이 다행이다. 사람들은 겉으로 죄를 짓지 않으면 모른다. 속으로 짓는 죄들 나만 알 수 있는 그런 죄, 하나님 앞에 짓는 죄들을...알기가 쉽지 않다.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결국 죄의 문제에 있어서는 오로지 하나님과 나. 둘만 남는다. 나는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소원이 주앞에 있고 나의 죄로 인한 탄식이 주앞에 감추어지지 않는 것이다. 오로지 나와 하나님과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죄를 자각하며 신음하는 해결과정에 내 몸도, 내 주변의 사람들도 떠나고 홀로 남게 되는 것이다.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다윗이 자신의 죄로 넘어진 것을 고백하고, 자신의 죄를 슬퍼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애통하게 나의 죄에 대해서 고백하며 슬퍼한 적이 있었나. 나는 정말 일들을 잘 까먹는다. 기분나쁜 일이 있어도 어느새 까먹는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까먹는 것이라기 보다 회피의 일종이라는 생각이든다. 잘 까먹기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하루하루가 사건이고 말씀이고 보물같아서 거의 매일 기록을 해두는데 나도 그렇게 슬퍼하며 운 적이 있었다. 매일 죄를 끊어주시라고, 내가 너무 약해서 아직까지도 질질 끌고 버리지 못하는 그 죄악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라고 기도하는데... 결국 내가 넘어져야 내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더욱더 슬퍼할까.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죄를 고백하고 슬퍼하며 잘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다윗이 염치도 없게 혼나는 중인데 나를 도우시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것이 맞는 것 같다. 아무리 죄로 인해 혼나는 환경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이렇게 매달릴 수 있는 것이다. 남이 아니고 나는 자식이니까. 그리고 내 아버지이니까. 자녀가 잘못했다고 해서 내다 버릴 부모는 없다. 때로는 혼을 내기도 하면서 사랑으로 양육해 가는 것이지 내 자식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내 특성과 내 본성 내 죄질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내가 어느 부분이 취약하고 어느 부분에 강점을 보이는지...아마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그렇기에 때로는 이해도 해주시며, 내가 약하기에 지금은 사랑과 위로로 이끌어 가시고 아버지의 영역 밖으로는 나가지 않도록 환경으로 도우실 것임을 나는 믿는다.
나를 만나주시고 많은 죄를 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아직도 보지 못한 나의 죄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