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해가 가장 강할 시간인 12시부터 3시까지 어둠이 임했다. 어둠은 빛이 없는 상태이다. 이미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부터 어둠이 임하기 시작했다. 꼭 세상의 종말처럼 말이다.
아마 하나님 보시기에 예수님이 죽기 직전까지도 이 세상의 상황은 희망의 빛이 하나도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음란하고 악하고 희망이 없는 그 어둠속에 우리들을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 같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표현하셨다. 버리셨다고.
그럼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은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신 것일까. 희망이 빛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흑암과 같이 깜깜하고 어둡고 악하고 음란한... 하나님의 존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세상에 자신을 보내셔서 그런 것이 아닐까. 정말 하나라고 건질 것 없는 이런 악한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으니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버려졌다고 느껴지실 것 같다.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니, 무서워서인지 그제서야 포도주를 건네려 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나는 오늘 여기서 자던 성도가 일어난 시점과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시점을 보았다.
예수님의 죽으심 사건 전에, 무덤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는 성도는 무덤과 같은 감옥에 갇혀 자유하지 못한 몸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죽으심 후에 무덤이 열렸으며, 자고 있던 성도가 많이 일어나게 되었다.
갈라디아서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라는 말씀이 있다.
그리스도 즉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돈, 자식, 명예, 이 세상 가치로 무덤에 갇혀있던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자 무덤을 열어주시고 그곳에서 나오게 해주셨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죽어있던 우리가 일어나고 진정한 자유와 생명을 얻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인 시점은 일어난 그 즉시가 아니었다.
바로 3일 뒤, 예수의 부활 후에 무덤에서 나와서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였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그들은 일어났지만 3일 동안 그 무덤 안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렸다.
그 퀴퀴하고 무서운 무덤에서 일어났으니 얼른 밖에 나가고 싶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신이 나서 펄쩍펄쩍 뛰어다닐만도 한데...그들은 예수님의 부활 후에야 그 무덤에서 나왔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아났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본 뒤에 우리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주목받아서도 안 되는 것이고 예수님이 자신의 부활로 세상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신 후에 우리가 뒤따라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잘나서 우리의 힘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니까.
또한 우리에게는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3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가 다시 살아났지만, 내 안에서 진정한 예수님의 부활이 있지 않고서는 나는 사람들앞에 내가 살아났음을 보여줄 시점이 못되는 것이다. 기다려야 한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결국 사람들은 또 어떤 이적을 보아야만 인정하고, 믿기보다 두려워하기만 한다.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따라온 많은 남자도 아니고, 많은 여자라고 하였다. 남자의 무리인 제자들은 다 도망갔고, 여자들이 멀리서 예수님을 따라왔다. 많은 여자가 따라왔지만, 그 중 3명의 이름만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결국 보통 약자로 취급받는 여자들만이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왔다.
나에게 주어진 3일이라는 그 시간동안을 잘 견디게 해달라고, 그리고 내 안의 예수님이 먼저 부활하시고 나서 내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기를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