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7:27~44
총독의 군병들이 십자가에 넘겨지신 예수님을 데리고 가서 수치와 조롱을 행하며 희롱을 합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이르실 때 쓸개탄 포도주를 거절하시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다시고 십자가에 못 박하십니다. 모두가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희롱과 모욕을 합니다.
가끔 김연아처럼 되었을까? 를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 몸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기회가 되었다면....나도 연습벌레인데....하면서 지나버린 시간을 묵상하곤 합니다.
그런데 잘 못 끼워진 단추는 이제 소용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어제는 비만한 학생들을 위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 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본 취지는 매트와 목침을 준비해서 구르기 운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쉬우면서도 즐거운 댄스 연수가 있다는 공고를 보니 그것도 같이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획에 맞는 시간을 물을 겸 다른 분들과 나누니 서로들 같이 하고 싶다고 나섭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 결재를 받기위해 문서를 작성하고 댄스라고 쓸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넣어서 결재를 올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몸과 생각은 저절로 댄스를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오늘 아침 예배 길에도 찬양대신 댄스곡을 부르며 흥얼거리기까지....
‘어 뭐지?’하며 마음이 심각해졌습니다.
저의 죄 패인 불륜과 불법의 여왕은 결국 댄스를 하게 되면서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외도와 이혼, 부도와 가정훼파 등의 강력한 죄 패인데 가끔 기회다 싶으면 찍찍이를 붙인 듯이 붙였다 떼었다를 하려고 합니다.
어려서 부터 재능으로 여기고 시작이 좋았으면 주님께 영광이 되는 재능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수치를 달고 있어야 하는 십자가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려와도 영광을 이룰 수 있는 건덕지가 없음에도 틈만 나면 이제 구원하시리라~하고 희롱을 하듯이 이젠 슬슬 내려 가볼까~하는 구실이 유혹을 합니다. 그런 유혹에 눈길만 주어도 저의 몸은 오토매틱으로 딸려갑니다. 이젠 죄의 모양을 과감히 버렸으면 좋갰습니다.
긴장하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거룩이냐 세상이냐의 줄타기를 하며 아슬아슬 하게만 가는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한 가지만 하겠습니다. 온전히 죽지 못해서 꿈틀거리는 죄 패에서 찍찍이를 떼어내고 강력한 못을 박아서 탈출을 꿈꾸지 않겠습니다.
주님, 삶의 구석구석 저를 위해 희롱과 조롱과 횡포를 당해 주신 주님의 십자가가 있는데 저는 작은 욕구를 견디지 못하고 달려있는 죄 패를 떼고 육신의 영광을 구하는 그들과 같이 서려고 기회를 노리는 유혹을 떨치지 못함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틈만 나면 서고 싶은 그 자리에 가지 않도록 주님이 많은 수고를 해주셨음에도 아직도 미련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다른 구원을 바라고 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제게 주신 죄 패를 튼튼히 붙여놓고 미련이 아닌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죄인의 소욕이 온전히 죽어지기를 구합니다. 왕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