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27-44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는 것도 죽을 만큼 힘들고,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것도 상상할 수없는 고통이지만, 십자가를 지러가는 과정도 참을 수 없을 만큼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 길을 누가 갈 수 있으며 난들 어떻게 갈 수 있겠습니까? 나는 절대 짊어질 수 없는 십자가입니다. 그저 도망가고 싶은 십자가입니다.
나는 십자가를 쉽게 말했습니다. 내 십자가라고 혹은 네 십자가라고. 이렇게 힘들고 수치스럽고 고통스럽고 내가 죽어가야 하는 십자가인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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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는 풀어주고 예수님을 죽이라는 판결이 났습니다. 나는 어느새 관정안에 들어가서 발가벗겨지고 있었습니다. 무덤까지 가져가려던 짧은 바람사건이 노출되고, 나의 유급사건이 드러나고, 감추고 합리화 했던 돈좋아 하는 나의 속물근성과 불신결혼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상가에 00두쪽만 차고 결혼했다고 소문나고, 나의 어리석고 미련함 때문에 나의 뻔뻔함과 위선적이고 가증스런 모습들은 내가 희롱당하고 침뱉음을 당해도 마땅했습니다. 그렇게 드러내고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일이 구원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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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통과 수치의 십자가를 지고 싶겠습니까? 억지로 지고가야 하는 것이고 내가 싫어도 나에게 지워지게 되어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끔찍한 고통이 기다리는 골고다를 올라가야 합니다.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갔더니 지고 간 십자가에 묶고 망치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가 세워집니다. 그런데 십자가 위에는 내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달려 계셨습니다.
아. 나는 질 수 없었습니다. 지고 갈수도 위에 달릴 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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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명 남은 직원이 올해까지만 일하고 그만 둔다고 합니다. 10년이상을 같이 일했는데, 나에게 당하는 억압과 수치스런 잔소리를 더 이상 못 견디겠는지, 사람 대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그만둔다고 합니다.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내가 그동안 직원에게 대제사장과 장로가 되어 원장이라는 기득권으로 무시하고 욕했던 것 같습니다. 그 직원이 그동안 참기 힘들었나 봅니다. 어제 QT말씀에 이제 그만 주님을 채찍질하고 그만 십자가에 못박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그만 직원을 괴롭혀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만 욕심 부리고 그만 안달하고 그만 조바심내고, 주시는 대로 이끄시는 대로 가야하겠습니다. 밤에 생각하다가 갑자기 신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목회는 하지 않고 그냥 알고 싶어집니다. 교만도 코질환도 여전히 괴롭히겠지만... 기도하며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지금 나의 십자가는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내려놓았는지, 지기 싫어서 어딘가에 버렸는지, 감춰두었는지... 요즘 나에게 고통이나 수치 모욕이 없습니다. 버려진 십자가를 찾아 억지로라도 짊어져야 하겠습니다.
저들은 여전히 구원과 상관없이 자기의 유익을 나누고 있지만 나는 이혼이라는 죄패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 밑에 욕심 정욕 자랑 교만 시기 비방 등의 많은 죄패들이 달려있습니다. 조롱과 수치는 죽는 순간까지 계속됩니다. 평생 시비걸고 괴롭혔던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회개를 모르기 때문에 꾸준히 조롱하고 비난합니다. 여전히 증거를 구하고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이들도 저들도 비난하고 욕하는 자들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는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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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가 짊어 질수도 무엇을 할 수도 없습니다. 참을 줄도 모릅니다.
욕심 부리고 혈기 내며 비난할 줄만 압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불쌍히 여기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 잘 대해주기#6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