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이미 예수님을 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예수님을 끌고오라 한 것 같다. 압살롬이 다윗에게 복수의 계획을 11년동안이나 치밀하게 준비했듯이 이들도 예수님을 죽일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늘 예수님을 대적하는 세력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 준비하기에 우리도 끌려 오시기 전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기도로 무장해야 한다.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렇게 사랑했던 예수님이지만 끌려가는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는 데에는 이 상황에서 예수님을 모른척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에게도 불똥이 튈까봐. 아마 자신도 그 제자였기에 끌려간 예수님을 따라가는 행동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한 일이었을텐데 쫓아간 그 이유가 단순히 결말을 보기 위해서였다.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간 이유가 단순히 그 결말을 보려고였다.
그렇게 적극적이었던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예수님의 고통에 구경꾼이 됐다.
-나는 과연 구경꾼인가 제자인가. 오늘 큐티말씀을 보면서 갑자기 어떤 사건이 생각나지만, 떠올리고 싶지 않고 나눔에 쓰고 싶지도 않았다.하지만 계속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어렸을 때 친한 친구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반에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수련회에 가게 되자 반 친구들이 방 안에서 전부 그 친구를 가운데다 몰아놓고 욕하고 괴롭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 친구를 돕지 않고..가만히 뒤에서 모른척했다. 지금 생각하니 예수님의 고통을 구경하는 그 베드로가 바로 나였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마음아파하셨을지 상상이 간다. 예수님께서 다수에게 당하시는 이 사건앞에서 나는 베드로를 손가락질 할 수 없다. 나도 똑같았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악한 사람인지 그 기억을 통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예수를 죽이고자 온갖 말도 안되는 거짓증인들까지 동원 되었다. 때로는 우리도 정말 말도 안되는 어거지 같고, 함정같은 사건에 이렇게 휘말릴때도 있다.
후에 두 사람이 와서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침묵과 대답의 때를 분별을 하셨다.
예수님은 그들앞에서 예의를 중요시하거나 사회적 위치를 봐가며 말씀하시지 않았다. 다만 그 때를 스스로 하나님 뜻에 맞게 분별하신다.
그와 다르게 어제 침묵과 대답의 때를 분별 못한 내 모습이 떠오른다.
예배 후, 버스에서 내가 들은 설교 내용을 친구와 전화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가 그 내용을 들으셨는지 성경을 주섬주섬꺼내서 내게 삼상은 이런내용이고부터 시작해서 온갖 인간적인 복을 추구하는 자신의 신앙을 내게 학교가는 내내 이야기했다. 분명 착함은 죄라 하였는데...그냥 대답 안하고 침묵을 했으면 되는데 나는 또 어른이니까...하면서 1시간 내내 말도 안되는 할머니 자랑을 들어주다가 결국에는 내려서 두통이 오고 먹은 음식도 전부 체했다. 대화를 할 때와 아닐 때를 분명히 해야한다.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어제 설교 내용에 떠오른다. 개인이 혼자일 때에는 그 악이 나타나지 않지만 무리속에 섞여 다수가 되고 나면 그 악이 드러난다. 분명 여기에 온 사람 중의 몇몇은 예수님에 대해서 별 악의적인 감정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예수님의 기적과 가르침에 분명 깨달음도 얻기도 하고, 감사했을텐데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라는 말에 사형에 해당하느니라라고 대답한다.
-예수님을 때리고 치며 선지자 노릇를 해보라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선지자 노릇이라고 생각하고 아니꼬웠을지 상상이 간다.
예의와 착함을 중요시 하지 않고,대답과 침묵의 때를 잘 골라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 동기 중에 소외된 친구가 있다면, 외면하지 않고 먼저 말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