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26장31-35절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날 밤에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하지만 살아나셨을 때에는 그런 제자들을 갈릴리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그러자 제자들은 모두, 특히 베드로는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아침이 오기 전 베드로가 3번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베드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다른 제자들도 그와 같이 말합니다.
"저는 못합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죽음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새 삶을 위한 성령을 주시기 위해 우리들의 위치에서 죽으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셔야 하는 주님의 목적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하지도 않을 것이며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역자주: 예수님을 버리고 부인하는 것)을 행할 것이라는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자신들은 충성되고 신앙심 깊으며 예수님과 함께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확신하며자신들의 약속을 지킬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 스스로를 믿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알고 있고 예수님을 만났으며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들과 같은실수를 저지릅니다. 하나님이 아닌 제 자신을 믿습니다. 제자신을 믿을 때 일이 제대로 처리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도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과다른 사람들이 뒤처리해야 하는 수고를 만들었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가장 최근에 제 자신을 믿는 실수를 했는데 몇 주, 특히 며칠사이의 일입니다.
어제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주사와 링거를 맞고 5일치 약을 처방 받으며,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계절성 질병인 것 같다는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유를 의사선생님보다 더 잘 알고 있었고, 저만큼 잘 알고 있는 아내는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아내는 저의 일중독과 학교에서 점심을 거르고 건강관리도 하지 않는 것을 질책했습니다. 제 아내는 제가 나이가 들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다며 작년처럼 지하철에서 쓰러질 수도 있다고 단도직입적으로말했습니다. 또, 제가 아내를 외롭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평소 담당하던 학교관리 및 개선계획추진 업무에다가 올해부터는 인가팀을 위한 관련 보고서 체계를 담당하게되었습니다. 좋은 국제학교라는 인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평소보다더 많은 시간을 쏟아 붓고 점심시간에도 일하고 야근하는데다 목장예배가 너무 길어서 일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까지 잡아먹는다고 불평했습니다.
'내가 내 업무량과 곧 있을 인가보고에 대해 기도했나? 당연하지. 내가 이 일을 하나님께 맡겼나? 뭐 그럭저럭.'
사실 저는 모든 일을 저의 늙고 좁은 어깨에 매고 가려고 했습니다. 저는병들었으며 거의 쓰러질 뻔했고 학교를 이틀이나 못 갔으며 제 아내를 걱정하고 화나게 했습니다.
제자들처럼 곧 있을 인허가를 위한 방문 시 제가 잘 처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오기도 전에 저는 넘어졌습니다. 이제는 회개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제 일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의 인도하심과 감화, 맡기신일을 감당할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저는 하나님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일을 감당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주님, 저에게 또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능력에 대해 제가얼마나 교만했고 잘못 알았는지요. 회개하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진정한회개가 나오도록 저의 죄의 깊이를 측량하소서. 일을 붙잡고 있는 제 손을 풀어주소서. 주님께서 맡아주시도록 제가 이것저것 붙잡는 것을 끊어주소서. 충실한종이 되게 하시고, 제 스스로 충분하다는 망상에 빠진 이기적인 죄인이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