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마태복음 26장 36 ~ 46절 '삼세번'
초등학교 6학년 가을 우리 형이 합기도 도장을 열어는데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합기도를 배우려고 왔습니다. 그 중에 고등학생 선배 여러명이 옥상에 자주 들락거려서 가봤더니 담배를 피우고 있어 그냥 내려가려 했더니 ‘너도 어차피 배울건데 일찍 배우는게 좋다’며 담배 피우는 것을 강요했습니다. 관원들이라 거절도 못하고 하라는 대로 담배연기를 쎄게 들여마시자 눈물과 기침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친구들이 담배를 왜 피우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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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연히 가장 친한 친구 생일에 우리 문학모임을 갖았는데, 생일선물로 무엇을 사주면 좋겠냐고 하니까 담배를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더니 그날 내게도 담배를 권하는 거였습니다. 담배에 대한 기억이 않좋아서 입담배만 피고 있으니 그 친구가 모임에 모여 있는 자리에서 다음에는 절대로 담배를 권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니까 나도 모르게 수치와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담배 한갑을 사서 조심스럽게 내방에서 피는 연습을 했습니다. 조금씩 들이마시며 한갑을 다 연습하느라 그 자리에서 다 써버렸고 어지러워서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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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운 담배이기에 다음 모임에는 자랑스럽게 담배를 피웠고 군대에서 훈련중 휴식때마다 마시는 담배는 꿀맛을 느끼듯이 담배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자대에 배치되어 말년 고참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동참을 하라고 해서 세 번을 함께 시도를 해보았는데 담배를 피운지 몇 년되지도 않았는데도 끊는게 쉽지 않아서 그냥 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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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나 직장에서나 담배를 나누어 피는 것이 자연스럽게 친분관계를 유지하게 되어 술을 못 마시는 핸드캡의 상당부분을 담배로 커버할 수 있었고 담배도 완전 골초가 돼서 내 의지로는 끊을 수 없었기에 ‘마누라랑 이혼하면 했지 담배는 못 끊는다’고 장담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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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피워대는 담배량이 많아지면서 그렇게 세 번을 장담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하루 4갑을 피고 있었습니다. 담배 피는 량이 많아지니까 검은 가래도 나오고 기침도 잦아지며 담배를 들이킬때마다 가슴까지 아파오니까, 순하고 #50511;은 담배로 바꾸고 한두번 빨다 왕초를 꺼서 버리면서도 중독이 되어 끊을 생각조차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늘 내 주변에 있던 담배가 그날 아침에 하나도 없었고 담배를 가게에서 사려했는데 문이 닫혀있었으며 그 날따라 오전에 너무 바빠서 담배를 필 시간이 없었는데, 점심식사 후에 담배를 피우려고 잠간 생각해 보니 잠시도 담배없이 못살 것 같더니 오전내내 담배를 안피우고 버틴게 신기해서 오늘만 참아볼까 하고 시도했더니 그 다음날에는 담배 냄새도 고약하고 가슴도 편해짐을 느끼며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며 하루만에 담배가 뚝 끊어지더니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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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담배의 유혹이 있을때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39절) 라고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처럼 마음속으로 담배의 유혹에서 지켜달라고 삼세번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혹에 따라 담배를 한 두가치 얻어 피웠던 상황이 몇 번 있었지만 하루만에 끊어진 담배는 계속 이어졌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게 일어난 기적이 우리가족에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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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오늘도 우리가족이 일어나서 예수님과 함께 갈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