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6;31-35
바리새인을 보아도, 사두개인이나 대제사장을 보아도, 가룟유다를 보아도, 베드로를 보아도 내죄밖에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아마 평생 내 죄만 보다가 아버지 나라에 오라고 하시는 주님의 메시지가 아닌가 합니다.
십자가는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그때 그때에 시의적절하게 말씀하시는 것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이혼하여도 나는 안 할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둘다 과감한 결단을 할 사람들이 못되고, 꾹 누르고 참고 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내가 더 이혼을 생각하면서 방심?했는지도 모릅니다. 설마 전처가 그렇게 세게 저돌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은 자기확신으로 할 일도 없고, 장담으로 이룰 일도 없습니다.
나는 순간순간 주님 버리기를 수십 년 간 하였습니다. 때마다 주님을 외면하기를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 주님이 나를 치시는 사건이 왔고, 나의 가족이 흩어지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벌써 살아계셔서 첫사랑의 갈릴리에 가 계시는데 내가 아직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3부예배 어느 청년의 간증은 내가 아직 주님과 온전한 관계회복을 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무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의 회복이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는 베드로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잘 났다고 하는 마음, 당해보지도 않고 견딜수 있다는 마음, 다른 사람은 떠나도 나는 주님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허황된 마음이 있습니다.
과거에 그렇게 많이 주님을 버리고 모른 척 했으면서도, 환경에 장사가 없다고 하는 말에 별로 공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나의 정욕과 욕심이 앞설 때는 주님을 외면할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연약함과 악함을 모두 다 알고 계십니다.
작년에는 골프를 한 번밖에 치지 않았고 골프TV프로도 별로 보지 않았습니다. 귀찮고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여름휴가 때 할 일없는 나를 친구가 불러주었고, 추석때도 불러주고 10월 공휴일에도 불러주었고, 특별히 할 일도 없어 나갔습니다. 약간 흥분과 기대가 되었습니다. TV프로도 리모콘을 잡고 돌리다가 골프프로가 나오면 멈추게 됩니다.
또 그동안 친구들도 밖에서 만나지 않으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쳐저보인다 하길래 좋은 교회를 다니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몇 번 나갔습니다. 나의 안목은 여지없이 흔들립니다. 필드에 또 나가고 싶어지고, 쭉쭉빵빵 외모에 가슴은 흔들립니다.
내가 오늘 밤에 닭 울기전에 세 번이상 주님을 부인 할 자입니다. 지금 심정으로는 죽을지언정 부인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환경을 이겨낼 믿음이 나에게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여전히 연약하고 악하며 세상이 손짓하면 언제든지 달려갈 자입니다. 나에게 온전한 회복은 안올지도 모릅니다. 모든 제자가 그렇게 말하고 도망간 것처럼 환경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나에게 조심할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붙잡아주셔서 경계하며 금새 돌아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손을 완전히 뿌리치지는 못하지만, 이제 주님의 잡아주시는 손을 뿌리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
나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주님
나의 연약함을 악함을 용서하시고
끝까지 붙잡아 주옵소서. Jesus Name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