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마태복음 24장 45 ~ 51절 '술친구들'
체질적으로 술을 못 마시는데도 술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4년 내내 거의 하루를 빠지지 않고 술을 함께 마시던 술친구들과 한패였습니다. 군대를 갔다와서 대학을 갔더니 인기있는 과라 여러개 반으로 나뉘었고 그 반에는 60여명중 11명이 나와 같은 예비역이었습니다. 어떤 행사를 해도 잘 어울리는 11명이었던게 시험후 축구를 할 수 있는 정원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중에 술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맺어졌는데 첫 술자리에서 마지막 치닥거리를 해주다보니 4명의 술친구중의 한명이 되었습니다. 막걸리와 소주, 운좋은 날은 맥주였는데 학생이라 술 못하는 내가 낄때만 안주가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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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건설회사는 부동산 경기의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신입사원을 받을 처지가 못 되었으나, 그룹 회장님의 강력한 의지와 그 이듬해부터 불어온 부동산 훈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력으로 입사하게 되었는데 학력이나 나이가 아닌 경력으로 지위나 직책이 없었던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술친구가 형성#46124;습니다. 다른 그룹사보다 역사도 짧은 비주류인데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고 이제까지 실적도 별로 없어서 계열사보다 보수도 낮고 대부분 진급이 늦어졌던 것도 여러 이유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였던 술친구들이 호경기를 타고 회사 실적도 좋아지고 협력사들로부터 지원받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매주 술친구들끼리의 만남이 잦아졌습니다. 저녁을 겸해서 반주로 마시던 소주가 2차로 호프집에 갔었는데, 상황이 좋아지니까 고기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2차로 나이트클럽을 가거나 고스톱 치러 여관이나 안마시술소의 출입이 잦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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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못 먹어도 술친구들과 어울리려고 했던 것은 우선 식사할 때 먹을 수 없는 안주를 먹을 수 있고 술자리부터 시작된 2차의 자리 즉 고스톱이나 나이트클럽이나 룸사롱 등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악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때 내 주인은 빠른 승진이었고 팔방미인의 실력이었기에 술친구들과 함께해야 여러 가지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면 말 그대로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는 것과 같이 내가 세운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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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고자 했을 때에는 내게 조금씩 더 많은 것들을 맡기게 했는데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나 부담이 커서 그동안 쌓아온 모든 기득권을 박차고 나가서 어떤 혜택도 없이 혼자서 잘해보리라 하고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주인인 예수님께서 오셔서 ‘내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고, 지난날 술친구들과 어울렸던 일과 가족에게 상처를 줬던 일로 하나님께서 이 곳에서 엄히 연단을 하고 계시는데 때로는 슬피울며 이를 갈기도 했지만 내 삶의 결론인 만큼 외식하던 자의 벌을 기꺼이 받겠습니다.(51절) 하나님 감사합니다.
적용/ 가족에게 상처를 주며 외식하던 자의 벌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