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4:29~39
환란 후에 즉시 해, 달, 별이 떨어지고 모든 민족이 통곡을 할 때 인자의 징조와 또 인자가 구름타고 오시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큰 나팔소리와 천사들을 보내셔서 택하신 자들을 모으십니다. 무화과의 비유를 배우라 하시면서 그날과 그 때는 아버지만 아시고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며, 사람들이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 한다고 하십니다.
부모의 이혼과 내 결혼의 실패로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잃은 상태에서 행복을 줄줄 알았던 그의 또 다른 불륜을 알았을 때 별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황의 끝이 아니었고 다 멸하리라의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어느 여름방학 중 집 안을 아무리 뒤져봐도 백 원짜리 하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라면 하나에 150원하던 그 때, 150원이 없어서 한 주간을 굶어야 했습니다.
너무 더운 대낮에는 선풍기도 없는 방에서 다른 집 벽을 향해 있는 창문을 열어놓고, 옷을 벗고 창문 밑에 딱 붙어 앉아서 혹시라도 들어 올 실바람을 기다리며 보낸 날도 있었습니다.
기왓장으로 온 몸을 긁어대던 욥처럼 처량함을 넘어선 환자의 모습으로 그 여름을 보냈습니다.
2만원이 없어서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빚 독촉을 받으면서 “제가 정말 돈이 없어요~”의 대답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어서야 인자의 징조가 보이듯이 어느 날 새벽 가까운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그저 “하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계속 왜 하는지도 모르는 특새를 열심히 나갔는데 어느 날 구름타고 오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큰 나팔 소리와 천사들을 보내심을 받으며 정말 순식간에 찾아오셔서 택한 자들을 모으심 같이 저의 예배가 회복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들교회를 오게 되기 직전 무렵
‘내가 하나님을 몰라서 이렇게 내 맘대로 살면 될 줄 알고 교만하게 살았구나~ 하나님이 이런 분인 줄 알았으면 이혼 안했을 텐데~’ 하면서 나의 죄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나의 삶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주님께 드릴 ‘나’ 즉 저의 존재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노아의 홍수 직전까지 먹고 마시며, 시집 장가를 가고 했던 것처럼 세상에서 너무나 많이 소진을 해버린 내 삶, 세상 행복을 좇아가느라고 모든 열정을 쏟아버리고 주님 앞에 왔는데 ‘내 자신’이 세상과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치 투명인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리라의 인생으로 살았던 결론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예배를 인도 하셨던 성승완 목사님께서 치리의 고난을 당하시고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하셨고, 오늘따라 통곡하시는 분들이 많은 예배였습니다.
저 역시 주께 드릴 내 존재 없음을 발견하고 할 말을 잃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 필립얀시의 초청강의에 남편과 함께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의 강의 중에 한국은 열심히 움직이고, 특히 교회 내에서는 더 열심을 내며 움직이는데 하나님 앞에 앉아서 묵상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적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이 아닌 어디서 낭비를 하고 있는가? 하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시간 낭비를 더 많이 하면 좋겠다고 권하셨습니다.
울담임 목사님이 가장 많은 시간 낭비를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나의 빈 공간을 발견 한 후 하나님을 알고 싶어 했던 저에게 ‘우리들 교회를 가보세요~’ 하셨던 분의 말이 생각이 나서 식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2005년 10월 어느 수요일 저녁예배에 오게 되었습니다.
수상한 징조를 온 몸에 가득 담고 나타난 저에게 ‘없어지지 아니할 말씀’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뿐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2:10) 지금보다 한 시간은 더 길었던 그 당시의 예배 시간 동안 하염없이 울기만 하였습니다.
그 말씀은 우즈벡키스탄 단기 선교를 갔을 때 팀장이셨던 어느 교회 사모님이 저를 향해 기도해주시던 말씀이었기에 더욱 저를 부르시는 음성임을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없는 나’에서 '사랑하는자, 어여쁜자'로 다시 태어나게 하셔서 사라졌던 저의 존재가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의 홍수의 물이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처음으로 목장을 방문하실 분은 1년간의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목장에 오시는 준비를 2박3일간 하면서, 잠시 깜박하면 다른 급한 일들 때문에 시간을 놓칠 뻔했습니다.
저를 부르셨던 ‘우리들교회를 가보세요~’가 전염이 되어서 저를 아시는 타 교인들도 고난이 온 사람들을 보면 ‘우리들 교회를 가보세요~’를 하면서 소개를 합니다.
하지만 그 발걸음이 이어지기 까지는 '다 멸하리라'의 시간까지 더 걸리는 것을 기다리다 자칫 소홀하게 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고난을 맞고 있는 내 옆의 그 분들에게 ‘우리들교회를 와보세요~’를 계속 해야겠습니다.
주님, 투명인간이 되도록 세상에서 열정을 쏟다가 주님께 드릴 ‘내가 없는 나’로 살았던 인생이었습니다. 다 멸하기까지 기다려 주시고, 주님의 때에 찾아오셔서 불러주시고 새 생명을 주셨음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자신의 진짜 삶을 찾지 못한 지체들과 세상에서 멸하기를 기다리는 우리 가족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주님,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찾아주실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주님 앞에 기도하기 원합니다. 주님 앞에서 시간을 더욱 많이 낭비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잃어가면서 세상을 헤매고 있는 영혼들을 주께 인도하는 교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권능과 큰 능력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