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3:23~39
예수님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화 있을진저’를 외치시면서 정의와 긍휼과 믿음이 없는 잘못 된 율법과 탐욕과 방탕으로 더러워진 그릇이라 하십니다. 또 겉은 아름답게 보이나 죽은 사람의 뼈와 더러운 것이 가득한 회칠한 무덤이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인 조상의 죄를 채울 독사의 자식이라고 하십니다.
주께서 보내신 자들을 박해하고 죽이며 하나님의 베푸신 손을 거역하므로 ‘찬송 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의 때까지 주를 보지 못하리라 하십니다.
목장에 바람피우시다 적발(?)이 되셔서 우리교회를 오신 부부가 계십니다. 나눔을 할 때면 잘~나가다가 꼭 부인 집사님의 끝은 “그래서 그년이랑 그러고 다녔냐?!!!”로 종결을 이르곤 합니다. 오점이 아닌 ‘죄’를 나누지 못하시는 남편 집사님이 곤혹스러워 힘들어 하시면 ‘죽을 때 까지 그 소리 듣는다고 생각하셔요~’로 위로하시는 목자님의 처방이 뭔 소리인지 잘 모르시고 힘들어 하셔도 목장을 좋아하십니다.
어느 날 그 부인 집사님께 “제가 바로 ‘그년’이었어요~”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년과 부인은 동급이 아니라고 하면서....ㅜㅜ
이혼한 부모를 원망하고, 시부모를 원망하고, 남편에게 절망하여 죽기 대신에 선택한 댄스에서 상대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생과 학생에서 동료로 그리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여러 여자들의 남자였고 저는 그에게 목숨을 건 ‘그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관리자에게 업무로 인정을 받고, 받기 어려운 상들을 받으며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어떤 남자가 데리고 사냐’고 남편을 부러워하며 궁금해 한 사람도 있을 만큼 겉으로 철저한 외식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인정을 못 받으니 안으로는 점점 불륜으로 빠져들고 있었고, 겉으로는 예배도 열심히 드리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생활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학원을 차리게 되었고 둘은 더욱 오랜 시간을 같이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중 직업을 가질 수 없는 교사였기에 무보수로 하루 4~5시간을 가르치고, 스스로의 실력을 위해 내 가정은 외면하고 퇴근 후 점점 학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급기야 그의 부인이 심장마비로 죽게 되었고 저의 불법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남편과 별거를 하며 그와 동거에 이르게 되었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모든 것이 내 인생에 가져보지 못한 ‘행복’을 얻고자 하는 집착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바꾸면 행복할 줄 알았던 눈 먼 바리새인처럼 나의 탐욕과 방탕의 길로 망설임 없이 들어섰습니다.
결혼도 안 했는데 그의 부인처럼
그의 어머니께는 며느리도 아닌 것이 며느리처럼
그의 두 아들에게는 엄마도 아닌 것이 엄마처럼
그의 아픈 여동생에게는 올케도 아닌 것이 올케처럼
그의 가족들의 일원도 아니면서 마치 그의 가족들 중의 한 사람으로 온갖 참견을 다 하고 정성을 다하며 진짜 내 가족은 버려두고 내 자리가 아닌 곳에서 금십자가를 지고 불법을 서슴없이 행했습니다.
그 관계는 결국 무거운 빚과 한 끼의 식량도 없이 며칠을 보내야 하는 극심한 가난으로 치닫게 만들었고, 겉으로는 '사랑하나 사랑이 아닌'내 생각으로 미화하며, 그 속은 나의 탐욕과 방탕으로 죽은 내 가족의 몰락과 모든 음란과 죄의 더러운 것이 가득한 회칠한 무덤으로 꾸며져 가고 있었습니다.
예배는 망가졌고 삶은 황폐해져 갔지만 주님께 돌아오려 하지 않고 끝을 보려고 애를 쓰며 모든 것을 잃어갔습니다.
결국 가족으로부터, 돈으로 부터, 환경에서도 또 그에게서도 버려진 바 된 황폐함을 맛보고서야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의 시간이 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장님이 되어 한 없이 추락을 하였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는 것(가정, 예배, 공동체, 직장 등등)이 어려워서 버리고 바꾸고 싶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한 번 그것을 잃으면 다시 되찾기는 더더욱 멀고, 그리고 이전의 모든 것이 유지되어서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황폐하게 되어버리기 까지 멀고 멀~리 돌고 도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실감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주의 날개 아래 모아주신 인생이 되었기에 이렇게 살아서 주님을 찬송합니다. 다만, 저의 딸이 지난 부모의 전철을 밟으면서 조상의 죄의 분량을 채우는 삶이 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주님, 저의 겉으로는 회칠을 하고 인정받으며 속으로는 썩어가는 무덤을 만들었던 인생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조차 몰랐었기에 모든 것을 잃고 황폐한 인생으로 절망의 한 복판에서 아침이면 눈을 뜨지 않기를 바라던 오랜 시간들을 살면서도 주님을 찾지않은 독사의 자식이었습니다.
주님, 저도 그 누군가의 ‘그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부인에게 고통을 주고, 가정을 훼파한 죄인입니다. 저의 가정을 쑥대밭을 만들면서도 내상처만 쳐다보는 병든 장님이었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시고 저의 죄들을 씻어 주시옵소서.
주님, 저의 죄로 신음하고 있을 저의 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제가 쌓은 죄를 채우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주님이 구속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에게서 이 죄가 끊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 그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이 죄가 끊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밖에 소망이 없습니다.
주님, 저를 그 황폐함에서 건져주신 것처럼 저의 딸을 건져주시옵소서. 이 땅의 황폐함으로 병들고 있는 가정들을 건져 주시옵소서. 그런 가정들을 살려내는 목회자 세미나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죄로 물들어가는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황폐함으로 버려진 인생이더라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 불러 모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