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3(금) 자기를 낮추는자는 마태복음 23:1-12
마태복음 23:11-12 11너희 중에큰 자는 너희를섬기는 자가 되어야하리라 12누구든지 자기를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가난한데 몸까지 아파지니...
오늘 큐티 본문 11절에서 “큰자는 섬기는 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라는 황금률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오십이 넘게 살아오며 무리와 어울리기 보다는 홀로 있기를 더 좋아했고, 내성적인데다 자존심이 강해서남을 섬긴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무리와 분리돼 남을 섬길 기회도 별로 없었지만 속 마음에는나는 특별하다는 우월감과 칭찬과 존경 받기를 은근히 즐기는 속물근성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긍휼히 여기셔서 고난을 허락하시고 교회로 불러 양육을 시켜주셔서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새사람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새사람이 되었다고 바로 섬기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온 지오 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했기에 형님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몸에 또 이상이 생겼습니다. 지난 날 술에 중독되어 급성 알코올성 심근경색으로 죽었다 살아나고, 그후유증으로 당뇨를 앓고 되었고, 지난번엔 대상포진에 걸려 애를 먹더니,이번에는 오른 손에 원인 모를 질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한달 넘게 통증과 함께 구부러지지않는 손가락 때문에 정형외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오른손에 방아쇠수지란 진단을 받고 주사 치료도받을 수 있었지만, 약물로 치료가 제대로 될지, 오른손만큼왼손에도 염증이 있어 앞으로 왼손이 어찌 될지, 한 달 간 경과를 두고 봐야 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질병까지 심해지니 아직도 추락할 곳이 남아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좌절하며, 새사람이 되었다고 아무나 섬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애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생각하고 돌이켜 보니, 오래전 저의 그릇된 욕망으로 낙태됐던 아이들도 이런 무력감 속에서 속절없이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깨달아졌습니다. 또한기독교 초기에 하나님을 믿는 다는 이유만으로 순교를 당했던 수많은 순교자들의 숭고한 마음도 깨달아졌습니다. 그리고주변에 말씀이 들리지 않는 지체들과 교만하다고 생각되는 지체들이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닌데, 마음 속으로 무시하고 판단하고 정죄한 죄가 다시 한번깨달아져 회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변하지 않고 깨닫지 못하고 내려갈 곳이 있기에 긍휼하신 하나님께서양육하고 계시고 다시 기회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자는 높아지리라”는 12절의 말씀을 하나님의 약속으로 믿고 신실한 종이 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섬기는 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한동안 지나가버린 지난 여름의 무더위 아래에서 땀 흘리며 촬영했던 연꽃 사진을 게시하려 합니다.
단아한 연꽃의 꽃잎 부분을 클로즈업하니 평소에 보지 못했던 조형미와 명암의 대비가 돗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