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2:15~22
바리새인들이 제자들과 헤롯당원들을 예수님께 보내 세금에 관한질문을 합니다. 세금 낼 돈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니 그들이 듣고 놀라나 예수님을 떠납니다.
어제 저의 실체를 본 후 “주님, 제가 변할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을 가지고 예배로 향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올무에 걸리지 말고 말조심해라~!’ 하십니다.
저의 올무는 당연히 인정받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내가복음'의 가지가 많다보니 자꾸 올무에 걸려서 진리의 예수님을 떠나는 일이 많았는데 올무가 오면 “왔다쿠나~”하면서 달려드니 있는 힘은 다 쓰고도 걸려들어서 결국 낭패를 보는 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3년 전 업무의 규모 상 인턴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사람을 뽑았는데 전공은 조금 다르지만 지원자가 없어서 겨우 뽑았다고 여기며 채용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작은 일도 끝내지 못하고 컴퓨터만 하고, 다른 분들이 들어오셔도 인사도 없이 앉아서 힐끔 보기만 하고 표정이 안 좋으니 결국 말이 나고 있는 와중에 한 달이 채워졌습니다.
저는 혼자 바빠서 지켜만 보다가 그 사람이 좀 이상하다는 평이 나오자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샘이 왜 그 사람을...” 오지랖 해결사인 저를 두고 그 한 사람 감당 못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 동료가 의아해하며 건넨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상사에게 저를 모함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중이었는데 그런 줄도 몰랐던 저는 업무 과다로 이미 지친 상태였습니다.
계속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와중에 갑자기 저녁을 먹자고 하여 어이없어 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려는 갈등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상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이라도 한 끼 사려고 연락을 했지만 두절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저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이후에 오신 분도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셔서 제지를 했는데, 한 달이 되어가니 저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셔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음에도 결국 그만 두셨습니다.
업무를 배우러 온 분들인데 저와 똑같은 위치로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가 버린 상황이 해석이 안 되고 또 사고로 아팠던 저를 이상하게 보시는 상사에게 ‘나는 옳고 그들이 틀렸다’고 계속 그들 탓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던 사람과 CTS에서 우리 목사님 말씀을 들으신다는 분이었는데 참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2년간 교통사고 후유증인 불면증과 식욕부진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사고로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을 맞았음에도 주님의 싸인을 알아채지 못했고 여전히 오지랖이 넓히며 꿈틀대고 다녔습니다.
그들을 잘 가르쳐야 하는 입장임에도 못하는 사람이 싫고, 실수하는 것을 봐줄 수 없어서 미리 판단해버리고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며 사람을 외모로 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 교통사고는 내 권세의 가지들을 뻗어 가느라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삶을 허비하는 저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어주셨던 긍휼의 처방이셨음을 이제사 알게 되었습니다.
내방은 안치우고 열방을 섬기겠다고 하는 태도로 정작 내게 맡겨진 사람은 돌보지 않고, 남의 일만 열심히 간섭하고, 자리를 내세우며 약자를 함부로 여긴 시간의 결과임이 이제사 해석이 되는 듯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예스맨이었던 그 때의 저의 모습을 바라보니 정말 인정받으려는 욕구로 가득해서 진리가 아닌 세상의 정의와 휴머니즘으로 에너지를 쏟느라고 주어진 일은 보지도 못하고, 하지도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심히 예배드린다고 했던 시절인데... 건강한 신앙이 아니었기에 올무에 걸리고, 걸리고 엉켜서 나만 쳐다보느라고 주님을 입으로는 부르지만 바리새인의 제자들과 헤롯 당원들처럼 삶으로는 떠나고, 떠나던 저였습니다. 당연히 질서에 순종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부족함도 넘침도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의의로 판단하고 내 힘으로 감당하려는 시간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냈는지....왜 그러고 살았던 것인지.... 중요한 사람들을 얼마나 잃어버린 시간이었을까.... 우리교회와 목사님께 면목이 없습니다.--;;
주님,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통치아래 모든 것이 존재함을 인정하지를 못해서 이유가 있으셔서 제게 보내셨을 그들을 괴롭게 한 죄인입니다. 내 힘으로 두 영혼을 아프게 했던 그 때의 악함을 회개합니다. 그 이전부터 그 이후로도 수없이 그랬을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말씀을 들으면서 죄를 짓고 죄인지 모르는 시간이 이렇게 많았을 것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심히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님~용서를 구합니다.
주님, 시간과 역할과 질서에 순종하여 제게 주신 지금의 시간을 올무에 걸리지 않고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말을 듣기도 말을 하기도 조심하여 가지 많은 제 자신의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주님의 긍휼하심을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