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1:33~46
한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주고, 열매를 거둘 때 종들을 보내니 농부들이 종들을 치고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의 아들을 보냈으나 역시 잡아 죽이기까지 합니다. 머릿돌이 된 모퉁이 돌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에게 떨어지면 흩으신다고 하십니다.
‘택함 받은 자’의 의미를 이제 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왠지 어색했던 단어였는데 돌 위에 떨어짐 같은 고난의 사건으로 나를 불러주셨는데 한 두 고난도 아니고 고비 고비의 고난들로 가득했던 인생이라면....
왜 이제야 왔는가? 생각하니 정말 고집 세게 하나님을 찾지 않을 만큼 악했던 저를 찾아오셨으니 이건 정말 하나님이 작정하신 택함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많은 고난의 사건 가운데 내 옆을 살았고, 살고, 지나간 조연들을 생각하니 정말 나 때문에 나의 구원을 위해서 수고한 것 맞구나~!!
#65279;그런데 나는 제대로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애통이 아니더라도 기도조차 한 적이 있는가? 보니
그저 간증에 등장하는 약재료 잎사귀에 지날 뿐 그 어떤 기도도 감사도 없었습니다. 주여~
양심도 없는 모습으로 뻔뻔하게 혼자 천국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기도 중에 저의 얼굴 앞에 일렬로 줄을 서서 나타나는 얼굴들.....
부모님, 형제들, 시부모님, 전 남편, 딸, 사돈들... 수 많은 얼굴들이 나타납니다.
그들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그렇게 많은 사건을 거치면서도 하나님을 찾아오지 않으니까
배역을 바꾸고 바꾸고 또 바꾸시면서 온갖 시나리오를 구상 하셨을 하나님을 생각하니 감사보다 눈물이 앞섭니다.
그렇게 지독하게 고집을 피우는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힘 빠질 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순식간에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은혜를 이제야 알아차렸습니다.
이것이 ‘택함’이라는 것이구나.
귀로만 들었던 택한 자라는 단어가 바로 저에게 주신 은혜였음을 깨달으니 감옥에 갇혀 평생 나의 구원을 위해 수고한 그분들의 온전한 구원을 위해 기도하다 간다 해도 부족함이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제사 기도를 시작합니다.
주님, 지독하게 주님이 계심을 부인하고 힘들 때에 죽을 생각은 했지만 주님을 찾지 않았음을 회개합니다. 눈만 뜨면 어디서나 보이는 십자가를 나와 상관없다고 하면서 무시하니 저의 악으로 점철 된 삶을 진멸하시기까지 기다리시고 인도하신 주님 너무 죄송합니다.
저와 함께 같은 시간을 살고 또 살았던 수많은 조연들이 있어서 저에게 구원의 기회가 왔음에도
그분들에게 감사도 없이 여전히 나만 피해자라고 원망과 미움으로 떠들었던 이기심과 완악함을 회개합니다.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65279;이제는 수고해주신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버리지 않으시고 택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구합니다.
#65279;주님,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