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6(금) 믿음의 기도 마태복음 21:12-22
마태복음 21:19-22 19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우리들교회’ 결산보고서
오늘 큐티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중요한 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계십니다. 첫째,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게 마를 수 있다는 것과 둘째, 의심을 하지 않는 믿음이 있다면 이 보다 더한 일도 이룰 수 있으니, 믿고 기도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다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가지 말씀을 묵상하며 스스로의 현재 신앙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우리들교회’에 온 이후의 제 열매 맺지 못함과 믿음 없음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당연히 열매를 맺었어야 할 길 가의 무화과나무에서 아무 열매를 찾지 못한 예수님께서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말랐다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충분한 기회와 시간이 주어졌는데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유사 그리스도인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대해 경고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구원이 되지 못하고 심판으로 끝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 오 년이 지나 사진부 봉사와 청소년부 교사와 목자로 섬기고 있지만, 저의 신앙은 별 영적 열매 없이 교회 문턱만 닳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은 아닌지 정말 부끄럽고 두렵습니다. 결국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이란 생각이 들으며 두 번째 항목과 자연스럽게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열매 없는 나무를 마르게 하신 예수님을 이상히 여겨 묻는 제자들에게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는 일도 할 수 있으며,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말씀해주십니다. 즉 우리가 아무리 간절하게 기도하여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진심으로 믿고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저의 부끄러운 신앙과 의심 많은 기도 생활의 부족한 부분을 콕 찌르시는 말씀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셔서 주시는 이 말씀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기도 합니다. 사실 모든 것을 다 잃고 ‘우리들교회’에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심정으로 왔지만, 오 년이 지나도록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보아 주셨는데도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남아있는 이유는, 아직도 세상에 대한 욕심과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 살아온 날을 똑바로 돌아보고 오직 천국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에 초연해져야 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어쩔 수 없이 처지임에도 아직도 하나님께 이것 저것 달라고 떼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고 애통합니다. 이제 제게 남아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세상 두려움 없이 기도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이 죄인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한동안 지나가버린 지난 여름의 무더위 아래에서 땀 흘리며 촬영했던 연꽃 사진을 게시하려 합니다.
단아한 연꽃의 중심 부분을 클로즈업하니 평소에 눈으로 보지 못했던 조형미가 돗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