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아들에게 불같은 화를 쏟아냈습니다.
순간의 화를 내는 것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저의 큰 약점이지만 이게 저의 본모습입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둘째는 그대로 닮았습니다. 그래서 늘 형민이를 보면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속으로 형민이에 대한 화가 항상 있었던것 같습니다.
늘 참고 있는것 같아 보여도 나의 가장 안좋은 모습들만 쏙 빼닮은 형민이에대해 언제나 전 화낼 준비만 하고 있다고 아내가 늘 말해주었습니다. 아내 보기에 제가 늘 형민이에 대한 실망과 화가 잠재되어 있다고 말해왔는데 사춘기에 접어들은 형민이와 짐승같은 분노를 감추고 있는 제가 어제 아주 크게 소리지르며 서로를 향해 쌓아두었던 실망과 화를 쏟아내었습니다.
제 속에 남겨진 아들이 혹 큰애였으면 하는 마음이 순간 들었던적도 예전에 있어서 그런지 제가 형민이를 따뜻하게 품어주지 못하는...진정한 사랑을 해 주지못하고 있는 짐승같은 제 모습을 봅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영혼을 위하고 사랑한다면서도 아이의 행동에 못마땅하고 가르치려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용서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이해하고 하려는 해산의 고통은 하기 싫어하는 저의 이기적인 마음과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 어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숨겨진 분노.화.음란.시기.질투.생색.등등에 매여 있는 짐승을 끌어 오사 그 짐승과 함께 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나타납니다.
자식도 내 성에 안맞으면 때리고 버리고 하려는 짐승같은 저에게도 십자가지고 고난받고 죽으려하는 구원의 현장에 예수님은 짐승인 저를 데려가기 원한다고...너와 함께 고난받고 죽어지는 삶의 현장으로 가는것이 내 뜻이라고...창세전에 예정한 내 뜻이라고...말씀을 이루는 구원의 현장에 함께 가자고...예수님은 저란 짐승을 끌어내어 사랑해주시고 품어주시고 영원히 함께 해주시는 나의 신랑이요.나의 하나님이시라고...성경이 제게 소리치는듯합니다.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하는 아인데 아비임에도 짐승같은 화를 낸것을 무척후회합니다. 그러나 내겐 죄짓고 또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짐승임을 깨닫기에 예수님께서 저와 아이를.아내를 불쌍히 여기시어 연약한 이 가정이 예수님을 등에 태우면서 하루하루의 말씀을 이루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