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4일 수요일
신명기 4:44-5: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모세는 전쟁의 추억을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 아모리 족속의 두 왕과의 싸움을 다시 꺼내들고 있는 것이다. 출애굽 후, 처음의 전쟁이었다. 그들은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였다. 그들은 먹고 입는 문제를 오직 하나님께 공급받아왔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먹고 잠자고 애를 낳는 일이었다. 아침이면 하루 양식인 만나를 거두는 일이 고작이었다. 그들은 부를 쌓기 위해 살아가지 않았다.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주거환경이 동일했다. 평등한 세상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만난 첫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님이 분명했다.
그들이 싸웠던 아모리 족속은 정착민이었고 이미 정규군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철기문화를 꽃 피우고 있었다. 그들을 소개할 때, 바산 왕이 사용했던 철침대가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합지졸 같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싸움에서 이겼다.
모세는 두 번째 설교를 시작하면서 그 승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복한 땅을 분배하였는데 그 땅을 기업이라고 했다.
“그 땅을 기업으로 얻었고 또 바산 왕 옥의 땅을 얻었으니 그 두 사람은 아모리 족속의 왕으로서 요단 이쪽 해 돋는 쪽에 살았으며” 신명기 4:47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땅은 단순히 토지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었다. 오늘날처럼 많이 가진 자가 재산을 늘리기 위해 투기를 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놓았다. 그것이 희년이라는 제도였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평등한 세상을 꿈꾸신다. 그것은 단순한 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였다. 그러므로 팔수도 살수도 없는 단지 주어진 것이다. 그것이 은혜이다. 하나님 나라이다.
모세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었다. 거듭해서 가르쳤다. 자신이 들어갈 수 없는 땅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그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온 이스라엘 백성을 모았다. 모압 평지였다. 요단 동쪽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였다. 그곳에서 온 맘을 다해 증언하였다. 규례와 법도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유언과도 같은 설교였다. 나는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너희들이 들어가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어달라는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일이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다. 그리고 지켜 행하는 일이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 단지 지식의 습득에 그친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다. 지켜 행하기 위해 오늘도 말씀 속으로 들어간다.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사무엘상 3:10
‘말씀 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는 사무엘의 고백을 큰 목소리로 가슴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