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는 길에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수난 당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아들을 부탁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섬기기
위함이고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인생의 진정한 목적도 알지 못한 채 장터에서 놀고 있던 저를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포도원 품꾼의 하나로 불러 주셨는데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악한 품꾼 행세를 하며 살았습니다.
평생 더위를 견디며 수고하는 삶을 살았으니
내가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기며 감사가 없었고,
별 수고도 없이 잘 사는 것 같은 사람을 보면 상대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아 배가 아팠습니다.
이런 저에게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하시며 주제 넘는다고 꾸짖으시는 주님이십니다.
부끄러운 제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의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징그럽게도 못 알아듣는 찌질한 저를 내치지 않으시고
제자 삼아 주시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가자고 하십니다.
주일 예배 마치고 아들을 만나러 가는 중 남편과 시어머니께
아들이 무슨 말을 해도 잠잠히 듣자고 말해 놓고서
정작 제가 넘어졌습니다.(ㅜㅜ)
밥 먹는 중에도 계속 목소리 톤 높이며 말하는 아들을
잘 참다 목이 메여 미친xx야 그만해~ 순간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속으로 기도하며 다짐 또 다짐하고 갔는데도 말입니다.
이후 헤어질 때까지 침묵하다가 ‘욕해서 미안해~’사과하니
‘죄송해요, have a nice day’~ 예상치 못한 말로 받아주는
아들과 악수하고 돌아서며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이유가 십자가 지고 죽기 위함인데
온전히 죽지 못하고 잠시 기절했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저 때문에 아들 구원이 더딘 것을 고백합니다.
무엇을 구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좋은 부모가 되고자
욕심이 충천하여 자식을 병들게 했던 문제 부모였지만
거룩과 구원을 이루는 인생으로 삶의 목적을 바꿔 주셨기에
‘너희가 예수 믿는 게 소원’ 이라는 유언을 남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내가 죽은 후에라도 반드시 구원을 이뤄 주실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폭군처럼 행동하는 아들에게
주님이 가르쳐 주신 진정한 섬김과 종의 모습으로
섬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