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에스라서가 끝나는 것이 서운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널브러져 있던 저를 불쌍히 여겨 소생케 하시고
성전 재건에 힘쓰며 무너진 곳을 수리하도록
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악한 행실과 죄로 말미암아
가족 구원이 더디고 아들이 장시간 수고하여도
죄보다 벌을 약하게 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심과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이 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엎드려 울며
백성의 죄를 대신 회개한 에스라를 흉내라도 내고 싶어
하나님 앞에 회개할 나의 악한 행실과 죄를 생각해 보니
줄줄이 사탕으로 꿰어 나오는,
죄짓는 공장 같은 저를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에스라는 사로 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의 거룩’을 위한 금식에 동참하라는 말씀을 들으며
한 끼 금식 몇 차례 해 봐야지~ 하며 잔머리 굴리는
어리석은 저를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분을 품고 하는 단식 투쟁은 쉽게 하면서도
내면의 거룩을 위한 금식에 선뜻 동참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뤘는데 수요예배 시간 회개케 하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아도 구체적 결단이 없으면
또 다시 죄의 길로 가는 연약한 인생이기에
이방 여인과 결혼한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단호히 척결했지만,
이 땅에서 죄를 회개하고 돌이킨 거룩한 자의 이름으로
기억하도록 바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감사위에
‘나의 거룩’을 위한 온전한 금식으로
에스라서를 마감토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