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9월 15일
성경 에스라 9: 1~8
유대 지도자들이 에스라에게 성직자와 레위인들을 포함해서 많은 유대인들이 주변의 이방나라 사람들과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하나님께 부정한 것에 충격을 받아서 에스라는 머리털과 턱수염을 쥐어뜯고 옷을 찢으며 애통해하며 하루종일 앉아있었다.
저녁 제사 때에 그가 기도할 때도 그는 자기 민족들의 죄를 창피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하나의 커다란 죄로 그것도 다른 이방인들이 정복할만한 이유로 보고있었다. 주님께서는 살아남은 자들이 생존해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고 예루살렘에서 은혜의 시간을 갖도록 베풀어주셨다고 말했다.
에스라는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느나 성직자로서 그리고 사제로서 그는 자신을 민족들과 동일하게 여기고 하나님 앞에서 창피하게 느꼈다. 에스라에게 죄란 그들의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이며 "우리가 함께" 죄를 짓는 것과 같았다. 그것은 그들의 역사가 아니고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심판관이면서 동시에 같이 참여한 공범인 것이었다.
내 생애에서 가장 강렬한 수치의 순간은 아내가 죽기 한달 전에 있었다. 아내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나는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 당황해하고 있었다.
나에게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아내는 나이가 많아서 시간이 얼마 남지않은 탓에 간호사는 나를 위로해줄려고 자신의 '엄마'도 편하게 쉬고있다고 말해주었다.
지금 나는 엄마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아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자 간호사의 얼굴이 붉어졌다.
조금있다가는 내가 얼굴이 훨씬 더 뻘개지는 일이 생겼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정신 분석가가 아내의 병실에서 나왔다. 그가 간호사실로 가서 전화를 집어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통화내용을 어깨넘어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화를 내면서 왜 자기를 불러서 오게했느냐고 따졌다. 왜냐하면 병실에 들어가자마자 그가 본것은 만성적인 알코올 중독자가 이제 인생을 마감하려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조심조심 나를 다독이면서 아내의 알코올 중독 사실을 부인해왔던 거짓의 벽이 깨지고 진실이 터져나오는 순간이었다. 나는 내 영혼의 중심부가 빨개지는 것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나는 내 아이들과 내 자신에게 15년 동안 '부인'하면서 지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스라처럼 나는 질겁을 했다. 아내와 결혼하고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나는 아내의 죄에 동참해온 것이었다. 나는 내 죄 때문에도 그랬지만 돌연 깨달아진 그 결과 때문에 더 빨개졌다.
아내가 거짓말 한 것에 대해, 물건을 훔친 것에 대해, 애들 앞에서 나를 눈먼 바보라고 놀린 것에 대해 얼굴이 화끈 거렸다. 이 여인에 대해 외도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얼굴이 새빨개졌다.
내 죄가 한도 끝도 없기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도대체 끝날 줄을 몰랐다.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에 나는 홀로 되어 내 인생에서 지은 죄를 태워내느라고 기진맥진하고 있었다.
내 죄에대한 충격이 너무 커서 서있을 수가 없었다.
마술처럼 의자가 나타났고 나는 거기 걸쳐앉았다. 마치 내가 영원히 거기에 있었던 것 같았지만 사실은 불과 몇분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일어섰을 때 내가 마치 다 쓰고 남은 찌꺼기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내가 외도하여 혼외 자식을 가졌을 때 그 찌꺼기는 훨씬 작아져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남아있는 것이 별반 없었을 때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다. 여기서 "짧은 은혜의 순간"을 맛보았다.
주님 제가 처갓집 형제들의 양육자로서 그들의 죄에 동참해왔음을 보게 해주시옵소서. 제가 회개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은 몽땅 다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