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본문은 에스라 7장입니다.
아닥사스다왕의 통치 기간 동안, 율법학자이자 제사장인 아론의 직계 자손인 에스라는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 내용은 누구든지 에스라와 함께 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에게 성전 건축에 필요한 희생 제물을 살
금과 은을 주었습니다.
아닥사스다왕은 에스라에게 궁중창고에서 성전건축과 하나님의 일에 필요한 것들을 징발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습니다. 그는 레위인들과 성전 건축자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에스라에게 유브라데강 건너편 지역에 대한 재판과 치안에 관한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에스라는 왕의 마음을 돌려 이 모든 것을 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그와 함께 하므로 그가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에스라 4장에서 예루살렘의 성전 재건에 관해 르훔과 그의 동료들이 쓴 거짓 글에 대한 답으로,
아닥사스다는 성전 재건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에서
왕은 성전 건축에 반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완벽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사장으로써, 그의 계보는 아론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는 율법에 관한 지식을 갖춘, 높이 존경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7장에서만
3번씩이나 율례학자 겸 제사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재판과 치안의 권한을 부여받은 왕의 존경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에스라처럼, 저도 교육계에서의 30년간의 경력과 많은 출판물 등에 대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르치는 일을 하는 집안 출신이 아닙니다. 저의 조상들은 농부나 기술자 그리고
경찰관등이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저는 에스라와 같은 자신감과 용기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외국이라는
환경에서 서울의 거리를 구경하는 것을 즐기고 이 곳 저 곳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는 나이 든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비록 내가 가진 자격들로 해서 교장이 될 수는 있었지만, 노력하는 것은 고사하고 생각하는 것도
두려워하던 감당하기 벅찬 직책이었습니다. 직책을 감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나를 교장이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교장이 되기 위한 저의 예루살렘을
향한 넉 달간의 여정은 실제로는 1년이 걸렸습니다.
학교로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작은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전문적인 능력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파악할 수 있었지만 제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자신감 부족으로 저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현재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스라처럼 저는 학교로부터 재판과 치안을 담당할 사람들을 지명할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들이 바로 선생님들이며 그들은 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적어도 몇 주 동안 기도하지 않고 채용한 직원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마음을 가질 때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어느 날 제가 있는 학교의 이사장 부부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 부부가 1년 동안 새로운 교장을 위해서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바로 그 분들의 기도응답이었던 것입니다.
제 인생의 가장 초라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기도응답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나의 기도응답이 되는 것은 괜찮지만 제가 누군가의 기도응답
의 대상이 되는 것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도우셨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제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오늘 에스라처럼 자신감과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에스라가 이해가 됩니다. 자격과 조건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이 자신감과 용기를 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내게 줄 수 있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교만함입니다.
용기와 자신감은 나의 죄와 죄 된 행동에도 불구하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생겨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내가 주님 안에 있다는 믿음을 의미하며 나의 결정과 행동을 인도해
달라고 그 분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나 자신과 내 능력에 의지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주님, 나의 자리가 나의 자격과 능력이 아닌 당신에게 달려있음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옵소서!
제가 꼭 가야 할 길로 당신의 손이 인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도록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