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몬1:18
용서는 강자만이 특권인데 금세기 최고의 영와 "레미제라블"은 용서와 관용의
이그젬풀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은둔자 장발장이 양녀 코제트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상대는 열혈공화파 청년 마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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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은 두렵고 화가 났습니다. 늘그막에 겨우 얻은 삶의 빛을 젊은 사내가
나타나 가로채려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장발장의 마음속을 스쳤을 다른 그늘도
상상해 봅니다. 첫눈에 반한 불같은 사랑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그가 모를 리
없고 게다가 딸의 상대가 하필 혁명을 통해 새 세상을 이루겠다는 부잣집 도련님
이라니 이 도련님이 바라는 꿈이 얼마나 요원한 것인지, 격동의 프랑스를 온몸으로
살아온 장발장이 또한 모를 리 없지를 않겠는가, 후~,장발장은 질투와 근심을
묻어두고 마리우스의 편에 서서 싸웁니다.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들쳐 업고
천신만고 끝에 소요 속을 빠져나와, 그를 코제트의 곁으로 보내줍니다.
다 겪어봤는데 별 거 아니더라. 네 나이 때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지.
늙은 장발장은 훈계하는 꼰대가 되는 대신 그저 젊은이들을 도운 후
가만히 뒤로 물러납니다. 열정은 앞뒤를 꼼꼼히 살피지 않습니다.
그것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심정. 첫 경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겠지요.
남는 건 처참한 패배감과 뼈저린 후회뿐일지라도
젊음의 이 특권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것.
뭣 모르고 달려드는 열정이 이 세계를 약간이나마 움직인다는 것.
장발장의 고독한 죽음에서 이런 마음을 읽는 건,
그런 마음의 소유자를 만나고 싶은, 혹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내 바람의 오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까지도 깨끗이 정리 되지 않은 내 배은망덕을 회개 합니다.
용서만이 용서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하셨으니 주님 제가 마땅히
용서해야 할 사람들을 용서하게 하옵소서.
2014.6.9.mon. 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