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고린도전서 3:10-23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 ♱
하나님 아버지, 내 옳음과 자랑을 내려놓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지혜를 얻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는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터로 삼을 때 깨닫습니다.
오늘 10절에서 바울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라고 해요. 바울은 자신을 지혜로운 건축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 능력으로 터를 닦았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위에 집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고 권면하지요. 집은 얼마나 화려하게 짓느냐보다 어떤 터 위에 짓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1절에서는 그 터가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분명히 말해요. 그런데 우리는 자꾸 다른 터를 닦으려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많은 교인 수, 넉넉한 재정, 뛰어난 목회자를 든든한 터로 여깁니다. 가정에서는 좋은 집과 안정적인 직장, 자녀의 성공을 행복의 터로 여겨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터가 되지 않으면 결국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12절에는 그 터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짓는 사람도 있고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짓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집인데 재료가 달라요. 금과 은과 보석은 불을 견디지만 나무와 풀과 짚은 불에 타 버립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며 쌓아 온 믿음은 내 열심과 자기 의로 쌓아 온 공적과는 다르다는 것이지요.
13절에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라고 합니다. 평소에 우리는 큐티도 예배도 봉사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누가 한마디만 해도 혈기가 올라오고 자녀가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너져요.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면 말씀은 온데간데없고 내 옳음만 주장하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내가 무엇으로 집을 지었는지 드러나죠.
14절에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라고 해요. 말씀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억울해도 내 죄를 보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은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이 남습니다. 이것이 상이에요.
반면에 15절에서는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는다고 해요. 그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고 자부했는데 정작 사건이 오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입니다. 구원은 받았지만 불 가운데서 겨우 얻은 것과 같다고 하죠. 그러니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보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의지하며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전도를 많이 하고 봉사와 헌금을 많이 했어도 그것이 내 공로와 자랑이 된다면 불타 버릴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순종이라도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운 것이라면 하나님이 기억하십니다.
♱ 적용해 보세요.
내 열심으로 쌓은 짚과 같은 공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불에 타 없어질 것임을 아나요?
불같은 사건을 통해 드러난 내 믿음의 실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는 둘째, 세상 지혜와 자랑을 내려놓을 때 얻습니다.
17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하지요. 우리는 성전을 더럽힌다고 하면 술과 담배, 음란 같은 죄만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경고하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의 시기와 다툼과 분쟁입니다. 성령이 거하시는 공동체를 내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갈라놓는 것이 곧 성전을 더럽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도 내 의견을 받아 주지 않으면 섭섭해합니다. 가정에서도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배우자와 자녀를 이기려 들죠. 그런데 그렇게 이기면 내 옳음은 지켰을지 몰라도 관계는 무너지고 공동체는 분열될 수 있습니다.
18절에서 바울은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고 하지요. 세상에서는 똑똑하게 처신하고 손해 보지 않고 자기 권리를 끝까지 주장하는 사람이 지혜롭다고 해요.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오히려 내 옳음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말씀 때문에 손해 보고 먼저 사과하고 상대방의 구원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19절과 20절에 보면 세상 지혜가 하나님께는 어리석은 것이며 하나님은 지혜로운 자들을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고 해요. 사람의 소문에 민감하고 누가 잘되고 못 되는지 다 알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빠삭한데 정작 내 죄는 보지 못할 수 있어요. 세상 지혜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무식해지라는 말이 아니라 내 지식과 판단을 말씀 아래에 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21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 해요. 하나님은 우리를 부유하게 하시려고 지도자를 주셨지 그 지도자를 우상처럼 섬기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누구를 따르는 것이 더 대단하다고 자랑할 필요가 없어요.
23절 말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더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열등감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여러분은 어떠세요?
내 옳음과 세상 지혜를 앞세워 가정과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있지는 않나요?
사람을 자랑하고 지도자를 우상처럼 섬기며 비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 지혜로 동생을 주께로 돌이켜 공적을 쌓으려 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으며 동생의 구원의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한 성도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어머니는 폐암으로 1년간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여러 번 고비를 넘기셨어요. 하지만 어머니와 가족 모두 연명 치료를 원치 않아 저는 교회에 기도를 부탁하고 남은 시간을 보냈지요. 치매가 있으신 아버지가 어머니의 보호자로 계셨기에 저희 삼 남매가 돌아가며 어머니를 찾아뵈었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예민해진 남동생과 말다툼을 했어요. 동생은 주님을 떠나 자기 힘으로 성공해 보려다 재산을 전부 잃고 곤고한 가운데서도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썼어요. 그러나 정작 어머니의 소원인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결혼하는 것만큼은 듣지 않았지요. 어머니는 아들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 지는 적용으로 아들이 하자는 대로 하셨지만, 저는 혼자만 자식인 것처럼 구는 남동생을 보며 화가 났어요. ‘구원 때문에 참는다’고 스스로 속여 온 분노가 터져 나온 거예요. 그러다 올해 초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며 ‘내가 이 세상 지혜를 믿고 내 열심으로 동생을 돌아오게 하여 공적을 세우고 싶었구나’ 하고 깨달아졌어요. 그리고 어린 시절 동생을 음란에 눈뜨게 한 뼈아픈 죄도 떠올랐죠. 15절 말씀처럼 동생의 구원을 위한다며 쌓아 올린 모든 공적이 불타 사라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러면서 이런 저를 용서해 주시고 동생을 불쌍히 여겨 주시길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남동생은 지금도 어머니의 납골당을 찾으며 슬픔에 잠겨 있지만, 23절 말씀으로 하나님이 동생도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약속해 주시니 감사해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동생을 구원해 주실 줄 믿고 동생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도하며 잘 기다릴게요. 저의 적용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남동생에게 안부 전화를 하겠습니다. 동생이 아버지의 일로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기꺼이 응답하겠습니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내가 얼마나 수고했는지, 얼마나 많이 섬겼는지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터가 없다고 말씀하세요. 그러므로 불타 버릴 공적을 쌓기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터로 삼길 바라요. 내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임을 기억하며 가정과 공동체를 거룩하게 세워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드립니다.
주님, 예배드리고 봉사하면서도 내 공적을 자랑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섭섭해하며 정작 불 같은 사건 앞에서는 무너지는 저희입니다. 세상 지혜와 자기 열심으로 믿음의 집을 세우려 했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사건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금과 은과 보석으로 세운 것인지, 나무와 풀과 짚으로 세운 것인지 보게 도와주시옵소서. 내 옳음과 고집 때문에 가정과 공동체를 분열시키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세상은 어리석다 욕해도 십자가를 지는 하나님의 지혜,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를 배우길 원해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터로 삼아 가정과 공동체를 거룩하게 세우고 영원히 남을 믿음의 공적을 쌓아 가는 저희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