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여러분, 거울을 한 번 보세요. 내 얼굴은 어떻습니까?
진정호 님의 서평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인사 청탁을 거절하며 이런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고 합니다. “마흔이 넘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 일화를 떠올리며 최근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김양재 목사의 사도행전 강해 신작, 『성령의 얼굴』을 펼쳤습니다.
저는 1970년생 개띠, 올해로 만 56세가 되었습니다. 링컨이 말한 “마흔”을 훌쩍 넘어, 인생의 전반전을 치열하게 달려오고 이제 후반전의 깊이를 더해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직장 속에서의 생존 경쟁, 가정의 무게를 모두 버텨낸 내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거울을 보게 됩니다. 눈가의 주름과 미간의 깊이는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책임감을 지탱하기 위해 얼마나 자주 입술을 깨물었는지 고스란히 담긴 얼굴이 보입니다.
김양재 목사의 큐티강해 사도행전2 『성령의 얼굴』은 사명을 감당하면서 순간순간마다 마주하는 분노를 잘 처리해 내는 얼굴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명쾌한 단 한 문장을 던집니다.
“이 시대의 순교는 혈기를 참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스데반은 거짓 증인들의 모함 속에서도 담대히 구속사를 선포하다가 순교한 인물입니다. 돌에 맞아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그의 얼굴이 얼마나 밟게 빛이 났는지 성경은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김양재 목사인데 이분은 4대째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3년 우리들교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들교회는 ‘환난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이 모여 날마다 말씀을 묵상함으로 ‘영혼이 살아나고, 무너진 가정이 되살아나는’ 구원의 간증이 넘쳐나면서 개척 20년 만에 2만 명이 예배드리는 공동체로 성장했습니다.
1. 고난이 축복입니다.
저자의 사도행전 큐티 강해 2권인 이 책은 사도행전 5장부터 7장까지의 말씀을 다룹니다. 초대교회의 폭발적인 부흥과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숨겨진 죄, 그리고 사도들이 당한 채찍질과 스데반의 순교까지, 참 묵직하고 치열한 본문들이 이어집니다. 특유의 ‘구속사적 말씀 묵상(QT)’을 통해 이 거대한 성경의 역사들을 오늘날 ‘나의 삶, 나의 죄, 나의 고난’으로 정확하게 연결해 줍니다. 내 죄를 보아야 참된 기쁨과 안식이 있습니다.
2. 진짜 ‘성령의 얼굴’은 어디에 있을까?
복음을 전하다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그것을 기쁘게 여기는 사도들의 얼굴, 돌에 맞아 죽어가는 순간에도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며 원수를 위해 기도했던 스데반의 천사 같은 얼굴, 저자는 “제가 때를 따라 말씀으로 살아내게 되면서 가장 변한 것이 무엇인 줄 아세요? 바로 저의 ‘얼굴’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천사의 얼굴은 무엇보다 말씀의 인도를 받는 얼굴입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싶은 그 마음이 바로 천사의 얼굴인 것입니다.
3. 나는 걸어 다니는 성전입니다.
성경의 주제, 성령의 주제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입니다. ‘거룩’은 ‘구별되었다’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고, 그 뜻을 증거하는 사명을 지닌 거룩한 성전입니다. 우리를 돌보시고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 가야 합니다. 회개하고 통회하며 마음이 가난한 자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링컨의 말처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제 얼굴이, 이제는 세상의 욕심이나 원망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제 삶에 찾아온 크고 작은 시험과 환난을 보며 불평과 원망, 무엇보다도 생색의 안색을 띠었던 모습을 회개하게 됩니다. 비록 삶의 무게와 고난은 여전할지라도,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며 스데반처럼 천사의 안색을 닮아가는 ‘성령의 얼굴’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 얼굴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소망의 통로가 된다면 제 남은 인생은 매 순간 ‘짠’하고 빛나지 않을까요?
“ 성령의 얼굴을 보일 때 우리 인생이 ‘짠’하고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