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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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9:14-21
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15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16 (우리가 애굽 땅에서 살았던 것과 너희가 여러 나라를 통과한 것을 너희가 알며 17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19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 20 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지워버리시되 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 독초와 쑥의 뿌리 ♱
하나님 아버지, 죄를 합리화하여 스스로 평안하다 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독초와 쑥의 뿌리를 보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독초와 쑥의 뿌리를 뽑으려면 첫째, 받은 은혜와 언약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합니다. 14절과 15절에서 모세는 지금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 언약과 맹세가 이어진다고 해요. 하나님의 언약은 나 한 사람에게서 끝나는 게 아니죠. 내 자녀와 후손에게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단지 내 믿음 하나 지키는 일이 아니에요. 내 가정의 믿음을 지키고 다음 세대의 구원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녀의 입시와 진로를 위해서는 참 많은 것을 해줍니다. 좋은 학원도 알아보고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 마련해 주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정작 자녀가 말씀을 읽고 배우도록 얼마나 기도하고 격려하는지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업과 직장, 심지어 교회 봉사에 바쁘다는 이유로 자녀의 영혼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길 바라요. 16절에서 모세는 ‘우리가 애굽 땅에서 살았던 것과 너희가 여러 나라를 통과한 것을 너희가 알며’라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바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라는 거예요. 우리 집이 어떤 애굽을 지나왔고, 하나님이 어떤 홍해를 건너게 하셨으며, 어떤 광야와 사건을 통과하게 하셨는지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믿음의 유산은 성공담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구원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도 이런 죄인이었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살려주셨어” 하는 간증이 자녀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17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애굽과 여러 나라를 통과하면서 목석과 은금으로 만든 우상을 분명히 보았다고 해요. 우상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보고 경험했겠죠. 그런데 보았다고 해서 저절로 믿음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출애굽한 60만 명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에 들어갔듯이, 구원을 경험하고도 그 마음은 얼마든지 하나님을 떠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은혜를 계속 기억하고 전하는 일이 무척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내 세대에서 끊어버리지 않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독초와 쑥의 뿌리가 자라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 ♱ 여러분은 어떠세요? 자녀에게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보다 우리 가정을 살리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나요? 자녀의 학업과 진로만 챙기고 말씀과 예배는 뒤로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나의 출애굽 간증은 무엇입니까?
독초와 쑥의 뿌리를 뽑으려면 둘째, 죄를 합리화하지 않고 말씀의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18절에 모세는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라고 합니다. 독초와 쑥은 처음에는 작은 뿌리처럼 보이지만 빨리 뽑지 않으면 금세 번져요. 우리 마음의 시기와 질투, 미움과 욕심도 그렇죠? 처음에는 ‘이 정도쯤이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어느 순간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사람의 인정, 자녀의 성공, 돈과 학벌이 내 마음을 차지하면 그것이 결국 다른 신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행동보다 마음이 먼저입니다.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면 다른 신을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19절에 보니 저주의 말씀을 듣고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고 스스로 말한다고 해요. 말씀은 분명히 경고하는데 자기 마음속으로 ‘나는 괜찮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정도로 봉사하는데 사람 하나 미워하는 게 뭐가 문제야? 다들 이렇게 사는데 이 정도 욕심은 괜찮지 뭘. 예배도 드리고 헌금도 하는데 이 정도 타협은 넘어가도 돼.’ 하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이것이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것입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죄를 짓는 것보다 죄를 짓고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공동체가 권면해도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해요?” 하며 화를 냅니다. 그러나 나를 아프게 하는 그 말이 사실은 나를 살리는 말일 수 있어요. 20절에 하나님은 이런 완악함을 그냥 두지 않고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신다고 해요.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미워하셔서가 아니죠. 자기 백성을 너무 사랑하시기에 우상에게 빼앗기는 것을 그냥 두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힘든 사건을 허락하시고, 내 계획을 막으시고, 내가 자랑하던 것을 내려놓게도 하십니다. 21절에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 화를 더하신다고 하지요. 하나님은 감정적으로 벌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미 말씀하신 대로, 언약대로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사건이 왔을 때 내 안의 독초와 쑥의 뿌리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엄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더 늦기 전에 지금 곧 돌아오라는 사랑의 경고입니다. ♱ 적용 질문 드릴게요. 말씀과 공동체의 권면을 듣고도 ‘이쯤은 괜찮아’ 하며 합리화하는 죄가 있습니까? 지금 곧 뽑아야 할 시기와 질투, 미움과 욕심의 뿌리는 무엇입니까?
사건 가운데서 공동체의 경고가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주님을 떠나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섬긴 것을 회개하게 되었다는 한 성도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전문직에 종사하게 된 저와 남편은 첫째를 임신했어요. 아이를 향한 기대는 애굽 땅과 여러 나라와 같은 세상 목석과 은금 우상처럼 어느새 제 마음에 자리 잡아 욕심이라는 독초와 쑥의 뿌리로 자랐지만 알지 못했지요. 어느 날 저는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저희 부부가 공부를 잘했으니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힘들 것 같아요’라고 나눴어요. 그러자 그룹 리더의 아내분은 ‘그러다 공부 못하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쩌시려고요?’라고 하셨어요. 19절 말씀처럼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믿고 있던 저는 그 말에 분개하여, 모임 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저주하시는 거예요?’라며 긴 항의 문자를 보냈어요. 자라면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상호작용이 되지 않는 아이를 보며 공동체는 병원에 데려가 보라고 조언했지만, 저는 아이가 7살 때 유치원에서 쫓겨 나고서야 그 말이 들렸어요. 아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였던 거예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저는 너무 두려웠습니다. 인근 학교 특수반은 정원이 다 찬 상태라 저희 부부는 시골 학교를 찾아다녔고, 컴컴한 학교 운동장에서 ‘우리 아이를 인도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어요. 그때 제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있기에 주의 뜻대로 아이를 키울 수 없고 세상 욕심으로부터 아이를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을 18절 말씀을 통해 깨달았죠. 이후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집 앞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더니 특수반이 신설되었고, 현재 아들은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은 사랑과 구원의 말씀임을 이제는 알고 인정합니다. 할렐루야! 저의 적용은 ‘언어치료센터에서 만난 장애아 엄마에게 큐티인을 전하겠습니다. 아들과 손을 잡고 아들의 교회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독초와 쑥의 뿌리는 어느 날 갑자기 크게 자라는 게 아니라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작은 합리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과 공동체의 권면으로 경고하시고, 때로는 사건을 통해 우리의 독초를 드러내십니다. 그것이 질투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예요. ‘나는 괜찮다’ 하는 거짓 위안을 내려놓고 말씀 앞에 내 마음을 살피며, 작은 독초와 쑥의 뿌리라도 발견하는 즉시 회개하시길 바라요. 그리하여 나를 살리신 구원의 이야기를 자녀와 다음 세대에 전하며 언약을 이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말씀을 듣고도 나는 괜찮다고 죄를 합리화하면서 시기와 질투, 미움과 욕심을 작은 일로 여기며 마음속 독초와 쑥의 뿌리를 키워왔습니다. 세상 성공과 학업만 챙기다가 자녀의 구원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어떤 애굽에서 건짐받았고 어떤 광야를 지나왔는지를 잊지 않길 원합니다. 그 구원의 이야기를 자녀와 다음 세대에 부지런히 전하길 원합니다. 공동체의 아픈 권면을 저주로 여기지 않고 나를 살리시려는 사랑의 경고로 들을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질투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사건으로 찾아오실 때 원망을 그치고 내 안의 우상을 보며 즉시 회개하길 원합니다. 독초와 쑥의 뿌리를 날마다 말씀으로 뽑아내고 구원의 언약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저희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