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신명기 29:1-13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7 너희가 이 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8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
하나님 아버지, 광야에서 먹이시고 입히신 주님이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날마다 깨닫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알려면 첫째, 지나온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1절에 하나님은 호렙에서 세우신 언약에 이어 모압 땅에서도 다시 언약을 세우십니다. 왜 다시 언약을 세우실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호렙 산에서 이미 말씀을 받았지만 40년 동안 수없이 넘어지고 불순종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도 호렙 산 세대 같을 때가 있고 모압 세대 같을 때가 있지요. 처음 말씀을 들을 때는 깨닫지 못하다가 사건을 지나고 다시 말씀을 들으며 비로소 내 이야기가 되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성경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닙니다. 같은 말씀도 인생의 사건을 지나며 계속 새롭게 적용되기 때문이에요.
2절과 3절에서 모세는 ‘너희가 보았나니’,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고 반복해요. 하나님이 애굽에서 바로와 그 신하들에게 행하신 일, 곧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를 직접 보았다는 것입니다. 믿는 성도는 이렇게 모여서 하나님이 우리 삶에 행하신 일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바로에게 붙잡혀 있었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건져내셨는지 계속 나누어야 해요. 그런데 4절이 참 두려워요. 그렇게 많은 것을 보았는데도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고 합니다. 본다고 다 깨닫는 것이 아니에요. 교회를 오래 다니고 말씀을 많이 들어도 말씀을 내 사건으로 받지 않으면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5절에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라고 하지요. 우리는 새 옷과 더 좋은 신발을 원하기에 이런 은혜가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광야에서 40년 동안 입을 옷이 있었고 걸을 신발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6절에는 떡과 포도주를 먹지 못하게 하셨다고 해요. 세상이 만들어낸 풍족함을 제한하고 만나와 반석의 물로 먹이신 것이죠. 이는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합니다.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게 하시고, 하고 싶은 것을 막으시고, 내가 의지하는 것을 내려놓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공급자이심을 알려주시려는 사건인 거예요.
7절과 8절에서는 시혼과 옥을 물리치고 그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일을 상기시킵니다. 홍해 사건이 너무 오래되어 가물가물하다면 바로 최근에 행하신 일을 보라는 것이죠. 하나님은 이미 우리 삶 가운데서도 수많은 시혼과 옥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지나오게 하셨고, 문이 닫힌 줄로만 알았던 자리에서도 그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9절의 결론은 하나,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순종으로 응답합니다. 많이 아는 것보다 오늘 한 말씀이라도 지켜 행하는 것이 형통의 길입니다.
♱ 적용 질문 드립니다.
하나님이 막으신 사건 가운데서 오히려 나를 먹이고 입히신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오늘 내가 순종으로 응답하여 지켜 행해야 할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알려면 둘째, 언약의 자리에 함께 서야 합니다.
10절과 11절을 보면 모세가 모든 백성을 하나님 앞에 세웁니다. 수령과 지파와 장로와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와 유아와 객, 나무 패는 자와 물 긷는 자까지 다 나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모두 동일하게 언약 앞에 서야 합니다. 12절에 그 이유가 나와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라고 해요. 신앙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언약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믿는다고 자녀가 저절로 믿는 것도 아니고, 공동체 안에 있다고 자동으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도 아니에요. 각자가 하나님 앞에 서서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은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고 받아야 합니다.
13절에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고 하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그냥 열심히 종교생활하는 사람으로 두고 싶어 하시는 게 아니라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친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언약이에요. 우리가 잘해서 택하신 게 아닙니다. 수령과 장로라서 그리 되는 것도 아니고, 물 긷는 자라서 제외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격과 공로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너는 내 백성이고 나는 네 하나님이다’라고 선언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그렇게 불순종했음에도 하나님은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라고 말씀하세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잊지 않고 그 후손을 다시 세워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래요.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주님은 말씀으로 다시 불러 세우십니다. ‘너는 내 백성이다. 나는 네 하나님이다.’ 하신 이 약속 때문에 우리가 오늘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약은 참으로 은혜입니다.
♱ 여러분은 어떠세요?
하나님 앞에 내 자격과 공로를 내세우고 있진 않나요?
“나는 네 하나님이다” 하시는 말씀을 오늘 내게 주시는 약속으로 받고 있습니까?
내 열심과 노력, 계획이 아닌 당신의 맹세대로 백성 삼으시고 기업을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소망한다는 한 성도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저는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제게 맞는 적성을 찾고자 노력하다가 성우를 지망했고, 성우 학원에서 아내도 만났어요. 모태신앙인인 아내의 교제 조건은 교회에 다니는 것이었는데, 저는 공채 시험에 합격한 뒤 교회에 출석했지만 말씀이 잘 깨달아지진 않았죠. 전속 성우 시절을 지나 프리랜서 성우가 된 뒤로는 5절 말씀처럼 옷이 낡아지지 않고 신이 해어지지 않는 은혜를 경험했어요. 프리랜서 1년 차부터 극장 애니메이션 주연으로 발탁되며 업계의 인정을 받은 거예요. 그러나 저와 같이 성우를 꿈꾸던 아내는 시험에 계속 낙방했어요. 저는 그것이 주께서 나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려는 사건임을 모른 채 제 열심으로 아내를 도왔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출산한 아내는 산후조리원 외출까지 감행하며 12년 만에 공채 시험에 합격했어요. 코로나19로 조리원 출입이 금지되어 처음으로 제가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 때에 합격한 거예요. 그제야 저는 9절의 언약의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지요. 그러나 아내의 합격 이후 육아 고난과 가족 관계의 갈등이 점점 극에 달했어요. 그 무렵 저희 부부는 큐티하는 공동체로 인도되었지요. 믿음의 지체들에게 저의 수치와 연약함을 나누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지만, 저를 세워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친히 저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언약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제는 제 열심을 내려놓고 저 대신 싸우시고 기업을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할게요. 저의 적용은 ‘매일 손으로 적으며 큐티하고, 적은 내용을 다시 읽어보며 되새기겠습니다. 아내가 일에 대해 조언을 구할 때 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도로 지혜로운 답을 구하겠습니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은혜를 보고도 금세 잊어버립니다. 광야에서 옷이 낡지 않고 신이 해어지지 않았는데도 더 좋은 것만 바라보며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지나온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며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다’라고 말씀하세요.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약속하신 언약 때문에 다시 세우시고 자기 백성 삼아주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라는 이 한 가지 사실로 감사하며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수많은 은혜를 눈으로 보고도 깨닫지 못해 없는 것만 바라보며 원망했습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옷이 낡지 않고 신이 해어지지 않도록 먹이시고 입히셨는데도 그 은혜를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미 물리쳐주신 시혼과 옥 같은 사건들을 기억하며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친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 은혜를 날마다 붙들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내 열심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의지하며 받은 말씀을 지켜 행하는 저희가 되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