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복음 10:1-12 ♱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
하나님 아버지,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아닌 거룩임을 잘 알고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결혼을 끝까지 잘 지키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결혼을 잘 지키려면 첫째, 말씀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1절에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과 병행 구절인 마태복음 19장 1절 2절에 의하면 주님은 갈릴리에서 3차 사역을 마치시고 요단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셨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때는 십자가 지실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사탄이 총궐기해서 예수님을 죽이려는 모의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날 무렵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2절의 바리새인들이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고 시험하여 물은 목적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함입니다. 더구나 당시에는 ‘아내가 불만스러우면 어떤 이유로도 이혼할 수 있다’라는 힐렐파의 주장과 ‘간음 외에는 이혼이 불가하다’라는 샤마이파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주님이 ‘이혼은 불가하다’라고 하시면 죄인의 친구라고 하신 예수님이 위선자가 되고, ‘가능하다’라고 하시면 신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3절에서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라고 반문하십니다. 모세의 명을 절대적으로 여기는 바리새인들이 스스로 자기네 입으로 답을 말하게 하신 것이지요. 그러자 4절에서 바리새인들은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신명기에는 ‘아내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으면 내보내라’고 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말씀의 참뜻은 ‘이혼 증서를 주어서 여자를 마음대로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여자들은 남편한테 쫓겨나면 재산도 없고 생활력도 없어서 다른 남자와 재혼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전 남편이 고발하면 간음죄가 되어서 돌로 쳐 죽임을 당해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쫓겨난 여자가 재혼하려면 이혼 증서가 필수였지요. 그런즉 이 모세의 명은 여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명을 잘못 해석하여 이혼을 합리화하고 여자들의 인권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이든 아내든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결혼을 잘 지키려면 무엇보다 말씀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이혼 증서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위해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부부간의 위기가 와도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배우자의 잘못을 트집 잡는 사람은 오늘 예수님을 시험하는 바리새인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적용해 보세요.
♱ 내가 큐티 좀 했다고 그 말씀으로 누군가를 시험한 적은 없습니까? 우리 부부는 예수님을 따르는 부부입니까? 예수님을 시험하는 부부입니까?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결혼을 잘 지키려면 둘째,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고 거룩임을 알아야 합니다.
6절에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남녀가 동등한 것이 본래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는 말씀은 명령어지요. 부부가 한 몸이 되는 것은 내가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힘으로 어찌 두 몸이 한 몸이 될 수 있나요? 나의 반을 버리고 그 절반을 배우자의 몸으로 채워야 하기에 당연히 한 몸이 되기까지는 거부 반응도 있고 아픔이 따릅니다. 그래서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고 거룩인 것입니다.
7절과 8절에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고 합니다. 부부가 한 몸이 되려면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독립을 이루는 것입니다. 재정적으로도 독립해야 합니다. 9절에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고 합니다. 짝짓는다는 것은 ‘함께 멍에를 멘다’라는 뜻입니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이에요. 구약에서는 동일한 종의 동물끼리 멍에를 메라고 하셨지요. 불신 결혼하지 말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적용질문 드립니다.
♱ 내 배우자와 한 몸이 되기 위해 버려야 할 나의 반은 무엇입니까? 부부간에 한 몸이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죠? 여러분은 둘이 한 몸이 되기 위해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신적, 신앙적으로 독립했습니까?
믿음의 교제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받는 훈련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믿음의 가정을 이루길 꿈꾼다는 한 청년의 청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교회 안에서 만나 결혼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했던 교제가 몇 달 전 끝났어요. 관계의 틀어짐에 예민한 저는 이 일을 놓고 기도하다가 제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있음을 알았어요. ‘공동체에 잘 묻고 들으며 때에 따라 공동체의 권면으로 자기 부인을 하는 적용도 했는데 제게 남은 것이 뭔가요?’ 하는 원망이었지요. 그러던 중 한 지체의 권면에 용기를 얻어 교회 청년부 지체들이 모이는 주중 예배와 모임에 참석했어요.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소그룹 리더로 10년간 섬긴 것이 남은 것이 되어 지체를 꼭 안고 간절히 기도했던 일이 기억났어요. 저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2절 말씀 속 바리새인처럼 예수님을 끝없이 시험하며 내가 교회 공동체를 사랑한 만큼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야라고 따지는 자예요. 그런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지난 교제에서 나의 반을 버리고 배우자로 그 반을 채우는 훈련을 미리 받은 것 같아요. 또한 거절이 두려워 온전히 사랑받는 법을 알지 못하던 제게 지난 교제를 통해 사랑받고 누리는 경험도 허락하셨어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저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예수님을 끝없이 시험한 것을 회개해요. 그리고 이렇게 악하고 약한 저를 통해서도 믿음의 가정을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해요. 저의 적용은 ‘배우자 기도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감정이 침잠하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겠습니다.’입니다.”
오늘 11절 12절에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간음은 정혼 기간 중에 일어난 부정한 관계와 근친혼, 무분별하고 회개가 없는 성생활을 말하지요. 그러면 내 배우자가 간음하면 이혼해도 되나요? 배우자가 오랫동안 이단에 빠졌거나 행방불명이 됐을 때 이혼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교회가 치리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허락하지만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혼은 이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파급된 문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자녀가 큰 피해를 입어요. 이혼의 상처가 아이들에게 대물림됩니다. 그래서 장래 일을 아시는 성령님이 탄식하시며 이혼을 막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배우자가 간음해도 회개한다면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합니다. 주님은 간음을 싫어 하시지만 사마리아 여인을 용서하셨습니다. 미혼모와 기생, 근친상간한 사람이 성경의 계보에 올랐습니다. 이혼했어도 오늘 회개하면 다 생명의 계보에 오릅니다. 그러니 지금 이혼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오늘 그 생각을 내려 놓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결혼을 잘 지키려면 무엇보다 말씀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내 잣대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고 거룩임을 알아야 합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주께서 짝지어주신 결혼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말씀으로 가르쳐주시니 감사합니다. 결혼을 잘 지키려면 무엇보다 말씀을 잘 깨닫고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고 거룩인 것을 알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날마다 큐티하며 말씀을 들어도 마음이 완악하여 내 잣대로 해석하고 내 뜻대로 행하고 배우자와 자식에게 말씀을 들이대며 상처를 줍니다. 이 시간 바라옵기는 간음하고 이혼을 생각하는 지체가 있다면 만나 주시옵소서. 배우자를 버리려 한 죄를 보게 해주시고 회개의 마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문제 있는 배우자도 주님처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며 살아가게 도와주시고 무엇보다 부모의 갈등을 보았던 자녀들에게 상처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이혼을 막아주시고 자녀들을 지켜주시옵소서.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서 예수님과 연합된 기쁨을 알아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가정을 축복의 통로로 삼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