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4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사도행전18:12~23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승진 탈락이 하나님의 뜻임이 인정이 되는가? 내가 매일 매일 떠나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승진 대상자는 일찍 퇴근하라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저는 밀린 업무와 오늘 처리할 중요한 업무를 마무리 하느라 퇴근시간이 될 무렵 집에 와서 저녁을 준비하는데 동기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너 포상 받고 왜 이야기도 안했느냐. 오늘 내가 명령 공문을 보고 그걸 알아야겠냐"는 전화와 함께 승진심사 결과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임용한 친구는 일찌감치 직렬을 바꿔 승진을 했고 이번에는 나와 함께 승진한 동기들이 승진을 하였는데 지난주가 심사 기간이라는 것도 남편에게 말을 못하고 오늘 결과도 이야기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친구와 통화하는 소리를 남편이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열등감으로 남과 비교하며 늘 높은 자리 인정 받는 자리를 탐하고 살았던 제 삶의 결론은 동기들의 승진을 지켜보는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함께 승진한 사람들이 승진이 시작되었는데 사전 공개된 백분위를 보고 마음을 접었지만 여전히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야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공동체에 붙어가면 말씀을 보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니 진도7의 강진에서 3~4정도의 약진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6월말쯤 정부포상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니 공적약기를 작성하라는 말을 듣고 글자 수까지 맞춰야 하는 공적서의 20년간 내 삶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승진하고 싶어 가족의 터전을 옮기는 적용까지 하며 열심을 내었고 감사부서에서 능력을 인정받고자 얼마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을지를 생각하며 회개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지금의 고난이 내 죄보다 약하다는 것이 100% 인정이 되지 않으니 평안해야 할 상황에서 약간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울은 복음을 위해 마땅히 감당할 사명을 감당하며 더 오래 머물기를 요청하는 있고 싶은 곳을 떠나 쫓겨나는 자리, 거절 당하는 자리를 찾아 차례로 다니며 가는 곳마다 제자를 세우고 있는데 저는 남편에게조차 편하게 말을 하지 못하고 숨기고 싶으니 아직 사명보다는 야망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함에도 조금씩 내가 회개하고 가야할 것이 여전히 많다는 것과 이 모든 때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기에 감사합니다. 이런 상황에도 감사할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에 더 감사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비를 뽑는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위로인지 권면인지 구분이 안되는 말을 하고 내일 목장 방학 때 힘든 집사님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지금 당신이 해야할 일이라는 하늘의 언어를 쓰니 먼저 아내를 위로하라는 공동체 처방을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하하 호호하며 내가 여기 있다는 바울의 음성이 마음 깊은 위로로 찾아왔습니다. 승진에 누락되는 사건을 허락하신 것도 모든 하나님의 뜻이기에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전히 사명보다는 야망이 앞서지만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고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신 주님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적용 : 오늘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하겠습니다. 말을 할 때 수용의 언어를 잘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