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는 비결
한 달에 직원 월급으로만 1억여 원을 지출하던 사업체의 사장님이 말 그대로 ‘폭삭’ 망해서 우리들교회에 왔다. 만만치 않은 경력이 있으니 누구 도움을 받아서라도 회사를 일으켜보고 싶었을 텐데, 사장님은 금세 망한 환경에 순종하게 되었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어느 집사님의 ‘컨설팅’을 받으며 포장마차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힘든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에 “열심히 모아서 다시 사업하셔야죠.” 하고 인사를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한다. 떡볶이 장사가 너무 좋다고, 앞으로도 그 일을 계속 하고 싶단다. 그러더니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손님들을 마주하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고 전도를 하게 됐어요. 목사님, 제가 전도인의 사명을 갖고 장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하고 기도 부탁을 했다.
“할렐루야, 야훼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시 112:1~2).
만나는 사람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주고받는 새해를 맞았다. 사람에게 복 받으라는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좋은데 하나님의 말씀에 “복이 있도다!” 하니 자다가도 정신이 번쩍 나지 않는가? ‘복(福)’이라는 글자만 봐도 좋아서 숟가락에도, 밥그릇에도, 베갯잇에도 복(福)자를 새겨놓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복’, ‘복’을 외친다고 복을 받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복이 있는 자의 조건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그 계명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그냥’이 아니라 ‘크게’ 경외하고 ‘크게’ 즐거워하라고 하신다. 우리의 고통과 즐거움은 순간적이고 작은 것이다. 사업을 하다 망해도, 60평 아파트에서 반 지하 방으로 내려가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도 그 고통은 언젠가 사라진다. 반대로 돈을 벌어도, 큰 집을 사도, 암에 걸렸다가 나아도 그 즐거움 역시 허무할 정도로 순간적인 것이다. 영원하고 크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돈과 출세와 건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이 우리에게 크고 영원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신학을 하고 성경지식을 많이 안다고 계명을 즐거워하는 건 아니다. 20여 년 큐티 사역과 교회를 통해 날마다 확인하는 것은 고난당한 사람이야말로 누구보다 크게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번듯한 회사 사장님일 때는 전도를 못하던 그분도 포장마차 사장님이 되고는 만나는 사람마다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가 된 것이다.?
돈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망한 환경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떡볶이 포장마차에도 기름을 부어주셨다. 장사도 제법 잘 되고, 그분과 가족들의 삶이 방송에 소개되는 일도 생겼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명을 즐거워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영육의 복을 허락하신다. 당장 환경이 나아지지 않아도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은 모든 고난을 축복으로 바꿔주신다. 날마다 큐티 하는 자의 복, 여호와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자의 복 있는 인생으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축복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