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둔촌/하남 (박미숙A목자님) 목장나눔
◇ 모임일시: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오전10시30분
◇ 참석인원: 목자님 외 3명
◇ 성경말씀: 그날에 (사도행전 8장1b-8절) 김성우목사님
✤ 말씀과 나눔질문
그날에 (사도행전 8장1b-8절)
1.큰 박해가 있습니다.
- 내가 당한 “큰 박해”는 무엇입니까?
- 그 박해로 흩어져 내 지경이 넓어졌나요?
- 큰 박해로 그저 예루살렘에 숨어지내고 있지는 않나요?
-깨어져야할 자기중심성은 무엇입니까?
2.큰 울음이 있습니다.
-내가 크게 통곡하며 울었던 적은 언제입니까?
-수많은 간증을 함께 들으며 공감하나요? 아니면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평가하나요?
-내 옆에 옷맡은 자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3.큰 기쁨이 있습니다.
-아직도 내가 넘지 못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무엇입니까?
-그 사람과 내가 똑같은 죄인임이 믿어지시나요?
-나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나요?
✤ 나눔과 처방
목자님
남편이 바람핀것을 알게됐을때 일주일간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며 힘들어했습니다. 돈을 잘 벌고 친정에도 잘하고 나에게나 애들에게도 잘하던 남편을 우상삼고 있었기에 남편의 바람은 정말 큰 박해였고 배신감에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서울교회에 다녔었는데 큐티모임에 가보라는 교회식구들의 말을 듣고 큐티모임을 가기 시작했고 가자마자 들린말이 이혼은 안된다는 말과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죽을것 처럼 힘들었지만 살려고 계속 큐티모임에 갔고 이혼하지 않고 버틸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두집살림을 하다가 집에 들어왔을때 아이들과 주일날만이라도 같이 교회다니자고 권하면서 먼저 우리들교회에 다니던 아이들을 따라 우리 부부도 우리들교회로 오게되었습니다.
남편의 박해로 나의 경계를 철저하게 세우고 내 성을 쌓던 자아중심성에서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것과 죄인이라는것을 깨닫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목장에서 남편을 무시하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무시했던 죄를 오픈하며 가는것이 힘들지 않았고 그동안 내가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무척 교만했었는데 큰박해로 흩어짐을 통해 사람이 되어가게됐습니다.
내 신념과 고정관념이 심했었습니다. 남편과 만나기전에 연애를 안했을 정도였는데 그런 나를 깨기위해 딱맞는 남편임이 깨달아져 고마움을 느낍니다. 20년 동안 물질고난을 겪었다는것은 그만큼 내가 심한 고정관념과 편견의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는것입니다. 남편보다 내가 더한 죄인이라는것은 낙태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바람피고 망했을뿐 죄의 경중으로 나의 죄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말할 수 없이 더 큰 죄인이라는 것이 깨달아집니다.
삶의 목적없이 방황하던 나를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우리들교회로 밀쳐주셔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게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삶의 목적을 찾아 방황하지 않는것만으로도 평안함을 느낍니다. 나같은 사람을 구원하셨기에 구원못받을 사람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A집사님
부자 남편을 만나 누리던 그 풍요의 삶이 다 없어졌을때 원래 내것이라는 생각이 없었기에 큰 박해같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큰 충격을 받은 남편이 너무 긴시간을 방황하며 정신을 놓고있으니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큰 박해로 여겨졌습니다.
-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한 사건은 자신을 부인해야하는 상황이었을테니 미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남편의 힘든 마음이 잘 체휼되지 않았었던것 같습니다.
공감도 위로도 해줬지만 남편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너무 긴 시간을 회복못하고 있으니 이 시간이 안끝날것 같아 지옥으로 빠지게되었습니다. 남편을 베트남에 보내고 나서 저도 원래 밝던 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왜 남편이 그렇게 힘들게 지옥굴을 파고 들어갔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그 안에서 나를 보셔야합니다.고난이 고난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왜 그 사건이 나에게 왔는지를 해석하며 가셔야합니다. 남편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려는것이고 그 일로 나는 어떻게 변했는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저는 나를 힘들게 하는 남편이 없어야 원래의 밝은 내 모습으로 잘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베트남에 있을때 벌레 사건으로 남편의 필요성이 느껴졌고 남편이 곁에 누워만 있어도 된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깨달아졌습니다.
또 시부모님과 건강하게 분리되지 못했던 남편이 시댁의 배신으로 우리 부부가 하나될수 있는 사건이었다는것이 깨달아졌습니다.
B집사님
남편이 이번 사건으로 나와 단절되는것에 대해 두려워 눈물을 흘리고 저도 일을 하고 있었으면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았겠다는 생각에 남편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을 규모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자꾸 손을 내미는 친정아버지로 인해 너무 화가났습니다. 제 명의로 되어있는 자동차의 보험료를 못내고 있으면서 대책없이 차를 가지고 다니는것이 용납이 안돼 옳고그름으로 따지게 됩니다. 저희도 이제 집을 구하고 있는데 보탬은 되지 않고 이런일로 속을 썩이니 무시가 됩니다. 수요예배를 통해 더 심한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가 됐지만 그래도 아빠가 안넘어가지는 저때문에 눈물이 났습니다.
- 차를 처분하시는것이 어떠신지. 연세도 있으시고 술도 드신다고 하니 위험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C집사님
이번 시어머니 생신에 방문했다가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보라는 시어머니의 말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 준비를 하라는것처럼 들려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장남이기도 하고 집을 살때 도움을 주시기도 했으니 책임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부담이 됩니다.
시동생네의 자기 가족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또 얄미워하는 제가 아직도 저의 열등감과 비교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이 느껴집니다.
지민이 교회 선생님과 별지기님이 지민이 심방을 해주셨다는데 무슨일이 있는건가 걱정이 되고 지민이를 챙겨주시는 선생님들의 수고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