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T 목회로 교회성장을 이루다!
글·사진 / 박태균 연구원, teria5391@naver.com
사진제공 / 우리들교회 미디어 사역부 김경호 집사
“학생! 우리들교회가 여기 학교 안에 있다고 하는데 어딘지 아니?” “우리들교회요?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들교회의 김양재 담임목사와의 대담을 위해 찾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휘문고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학교에 들어서서 교회를 찾아보았지만 교회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학교 어디에도 교회로 보이는 건물은 없었고, 학생들조차 학교 내에 교회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교회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우리들교회가 휘문고 체육관을 사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체육관을 찾아 들어갔다. 그러나 그곳에는 현주엽, 서장훈과 같은 농구선수를 배출한 휘문고등학교 농구부가 구슬 땀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디란 말인가?
교회로 다시 전화를 걸어 어렵게 찾은 교회 사무실은 체육관 아래층에 위치해 있었다. 학교 식당과 붙어 있는 사무실은 누가 봐도 교회 사무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곳은 창고로 사용되어지다 우리들교회가 휘문고등학교에 위치하면서 얻어낸 곳이라고 한다.
교회사무실은 농구장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인터뷰 내내 공 튀기는 소리가 쿵쿵 거렸다. ‘이런 곳에서 교회가 부흥을 했어?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우리들교회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여성이 교회를 개척하고, 운영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들교회는 다른 성장한 교회들과 같이 번듯한 교회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시설이 좋은 예배당이 있는 것도 아니다. 또 미션스쿨이 아닌 학교의 체육관을 빌려 사용하기 때문에 전도를 하는데도 많은 걸림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여만에 우리들교회는 2,5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어려움을 이겨낸 교회성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들교회가 큰 부흥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요인은 교인 한사람 한사람이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이겨냈기 때문이다.
우리들교회가 자리잡은 휘문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 아니라는 현실은 복음사역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우선 전도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제약이 따랐다. 특히 전도지를 나눠주며 전도를 할 수가 없었다. 전도지를 나눠주며 전도를 하면 휘문고등학교가 미션스쿨로 인식되어 지는 것을 학교측에서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에도 우리들교회는 1년에 4차례의 전도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들교회의 초창기에는 주보나 전도지를 만들어서 주변 노방전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의 규제로 인해서 지금은 전도를 부활절과 교회 개척기념 주일, 이렇게 일년에 2번 전도대회를 합니다. 그 외에 특별한 전도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교회가 처한 어려움은 전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교회는 휘문고등학교의 체육관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렇게 체육관을 빌려서 예배를 드림으로 인해 생기는 난관이 하나 둘이 아니다. 첫째, 주중에는 학생들에게 체육관을 양보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들교회는 주중 사역을 전혀 하지 못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예배 형식인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등을 드리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주중에 교회에서 교육을 하지 못하면 교인들의 신앙 성숙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중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은 교회차원에서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둘째, 체육관에 냉난방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서 날씨가 더울 때와 추울 때 교인들은 더위와 추위에 맞서 싸우며 예배를 드린다. 이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면 진풍경이 벌어진다. 얼린 물을 예배 전에 나눠주는데 그 얼음물로 더운 체육관에서 버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셋째, 예배 때 마다 음향 장비를 비롯한 예배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을 설치해야 한다. 한 교회의 시설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만 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넷째, 휘문고등학교는 농구로 유명한 학교다. 그로인해서 체육관을 사용할 때 체육관 바닥에 흠집이 나면 교회에 항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많은 인원이 사용하다보면 의도와 상관없이 생기는 흠집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들교회는 겉으로 보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교회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고, 현재 2,500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 가운데서 우리들교회가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김양재 담임목사가 추구하는 Q.T목회 때문으로 보여진다.
마음을 열게 하는 Q.T목회
현재의 우리들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김양재 목사의 Q.T목회 때문이다. 우리들교회는 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Q.T로 이겨냈다. Q.T를 통해서 교인들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었고 한마음으로 현재의 우리들교회를 일구어 냈다.
김양재 목사의 Q.T목회는 단 기간 내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김 목사는 우리들교회를 개척하기 전부터 Q.T선교회를 창립해서 한국교회를 위해 열심히 헌신하고 있었다. 김 목사는 Q.T선교회의 노하우를 살려 우리들교회를 개척한 후에도 끝임없이 Q,T를 교인들이 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Q.T를 통해 모든 교인들이 가족과 같이 하나가 되게 하였다. 설교 후 적용시간에 교인들은 서로 하나됨을 경험한다. 교인들은 이 시간에 공개하기 힘든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공적인 자리에서 오픈한다. 이런 Q.T사역에 대해 김은중 부목사도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제가 생각하는 Q.T와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적응이 힘들었던 것은 우리들교회는 Q.T를 한 뒤 적용에 중점을 둔 점이 있었습니다. 예배 중 김양재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고 그 후에 그 말씀을 가지고 삶에 적용하는 시간이 갖는데, 그 시간에 정해져 있는 몇몇의 성도들이 자신들의 삶 가운데 말씀을 적용하고 나눕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일반적인 교회에서 이야기되지 않는 적용들이 거침없이 이야기되어집니다. 개인적인 사건, 성적인 문제, 개인적 가정사 등의 내용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오픈되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속 깊은 이야기들이 오픈 됨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들이 가십거리처럼 이야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놀라웠지만 지금은 저 자신조차도 우리들교회의 모습에 동화되어 있고 이런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서슴없이 자신의 모든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교인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오히려 가족보다 더 가까운 모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인들 간의 유대관계는 매우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바로 이런 연결점이 우리들교회의 성장동력이 된 것이다. 하나님께 은혜를 나누며 그 은혜를 가지고 교인들 간에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하여 서로의 문제까지도 품어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우리들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우리들교회는 현재 성전을 짓는 일을 추진중이다. 체육관을 사용하는 것이 이제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많은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고 더 이상 교인들을 수용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조만간 우리들교회의 건축 현장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교회가 교회를 건축하고 현재의 시스템 속에서 전도의 열정까지 가지고 복음을 전한다면 지금의 성장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Q.T로 성장한 모습 속에서 이제는 전도의 열정을 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우리들교회의 앞날에 많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