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간증] 목소리 잃은 박자람 형제 찬양 기적

< 출처 : 국민일보 >
말씀으로 수지 맞은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축복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큐티 사역자인 김양재 목사가 큐티의 노하우보다 큐티 마인드를 교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전하고 있다. 그 중 한 토막.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박자람 형제의 간증에 청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교회 안이 술렁였다. “성악하는 사람이 목소리를 잃었으니 쓰레기 같은 인생,뭘 하겠습니까?” 박자람 형제는 꺼이꺼이 울었다. 예기치 않은 일에 모두들 숙연해졌다. 울면서 그는 말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제가 정말 죄인인 것을 깨달았어요.”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나도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모두들 한참을 울고 났을 때 박자람 형제가 말했다. “예배 드릴 때 찬양을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형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청년부 식구들은 다같이 찬양을 해보라고 응원을 했다.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보면 참 장난같은 일이었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여전히 박자람 형제가 부르는 찬양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그가 깨닫도록,우리 모두는 진심으로 원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듣기 불안할 정도의 쇳소리가 귓가를 파고 들었다. 보스턴 오페라단 가수였다면 얼마나 황홀한 목소리를 가졌겠는가. 지금 찬양을 하는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찬양을 듣는 청년들 표정이 박자람 형제만큼이나 애처로웠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다. 목소리가 트이더니 찬양이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찬양을 하는 형제나 듣는 청년부 식구들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예전의 오페라 가수답게 멋지게 우렁차게 찬양을 마쳤을 때 나는 “할렐루야” 외치며 일어나서 춤이라고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바로 내 눈 앞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 현장에 있던 청년부 식구들은 도무지 이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전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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