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역자님께 . . .
이곳 우즈벡도 이미 초겨울의 기운이 감돕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는 낙엽도 많지만 얼마 전에는 벌써 서리가 내렸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온 지도 벌써 10년째가 됩니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주님은 그 동안 저희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하셨고 신실하신 사랑으로 이 민족을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병원과 교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과 육의 생명을 되찾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우 안타까운 청년의 이야기가 있어 다시 한번 도움의 손길을 구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16살 쟈수르 라는 젊은 아이인데 좌측 무릎 근처에 생긴 Osteosarcoma로 매우 고생하고 있습니다. 발병한지 이미 2년이 지나고 있고 최근에는 그 크기가 갑자기 더욱 커지면서 지금은 아이가 환부가 아파서 잠도 잘 못자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심방을 가서 함께 눈물로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기적을 기대해 보았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이 아이의 병을 통해 믿음에 들어서 지금도 그 믿음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부모가 그 아들의 고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곳에 전이가 가고 속수무책으로 사망할 것은 의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일입니다. 지금도 어디까지 전이가 갔는지 전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나라의 의료수준으로는 전이 여부를 판단할 전문적인 시설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위의 사람들은 별의 별 불필요한 말을 해서 안타까운 부모의 남은 재산마저 다 탕진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 주변에서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이용해서 돈을 착취했습니다.
제가 듣기로 치료비가 약 3천만원이 든다고 하는데, 물론 한국에서 검사를 해서 수술을 할 처지가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안은 있을 것이고 약물치료로 얼마간의 연장도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기도하는 사람들은 이 아이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사는 시골에 심방을 가서 아이의 무릎에 손을 얹고 함께 기도하는데 아이의 얼굴은 천사와도 같습니다. 저도 왜 이렇게 빚진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아이를 도와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믿음 뿐 입니다.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이 아이가 어찌 되었든 한국으로 가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갖게 하는 것 뿐 입니다. 도와주십시오.
2005년 초겨울... 쟈수르에게 새 봄이 오길 기도하며.. 고여호수아 드림.
골육종[骨肉腫, osteosarcoma]
골원성육종(骨原性肉腫)이라고도 함. 뼈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
남자에게 더 많고 대부분 30세 전에 생기며 크고 긴 뼈에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무릎 주위에 많다. 주요증상은 통증(처음에는 가끔 아프다가 나중에는 심한 통증이 계속됨), 그 주위가 부어오름, 관절운동의 제한 등이며 골절을 잘 일으키고 열이 나며 전신이 쇠약해진다. 초기에 전이(암이 다른 부분으로 퍼짐)되며, 대개 폐에 암이 전이되어 죽게 된다. 평균 생존기간은 진단받은 때로부터 18개월이며 5년 이상 생존율은 10%도 안된다. 치료는 골육종이 생긴 팔이나 다리를 절단하고 그밖에 다른 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