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큰 근심이 있는것과 마음에 그치지 안는 고통이 있는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 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다. ( 롬9:1-5 )
작은 푸르름, 여린 생명도 귀하게 느껴지는 지독한 건기 입니다.
푸르른 잎새하나 그리운 시간들입니다.
그래도 이따금씩 뿌려주는 비로 위로와 소망을 갖습니다.
금요일 오후면 모로고로 집으로 돌아온 즉시 풀리지 않는 갈증을 바나나며 묘목들에게
물을 뿌려 주곤 합니다.
그러나 몇일 전부터는 집에도 물이 끊어져 정말 물을 아껴야 합니다.
오후에는 지독한 바람이 불곤 합니다.
이 바람이 끝나면 대지를 적시는 시원한 비가 올것이라 믿습니다.
4기생.
4기생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저나 학생들이나 모두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입니다.
더러는 학생들 가운데 자기가 조금 학생들 가운데 우월한것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성급형,
좀 더 신중하려는 탐색형 등이 있습니다.
1차적 저의 과제는 나이, 능력, 학력등을 넘어서 똑 같은 하나의 선상에
세워야 하는것이 큰 과제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키워가는 작업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저의 시각을 외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고정 관념을 벗어 버리기 위해서 성령을 의지하고 믿음을 각자에게 향한
부르심의 소명의 선으로 떨구기 위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없는 선에
고정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시각각 예민해야 합니다.
1기 3차 교육.
바나나 나무가 바나나의 꽃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잎을 벗어야 하는지
사실 정확히 모릅니다. 정확한 것은 크고 많은 양의 바나나를 수확할수있는 나무는
어린 묘목의 크기 부터가 다르고 넓고 큰 잎을 수없이 벗으면서 큰 몸통으로 형성이
되면서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약 6개월의 시간이 지나면 가운데서
삐쭉히 머리가 아닌 입을 내밉니다. 그리고 꽃잎 하나 하나 떨구면서 잠시 동안이나마
멋없는 아름답지 않은 꽃을 피우면 희미한 향기에 벌꿀도 잠시 다녀 갑니다.
그리고 꽃잎과 더불어 수정방의 떨구어 버린 자리에 새끼 손가락 만한
어린 바나나를 매달며 도토리 키재기를 합니다.
꼭 돼지 새끼들이 엄마 돼지 젖을 먹을때처럼 위로 아래로 총총히 매달립니다.
그렇게 적게는 6송이 많게는 14송이까지 열리고 나머지 꽃들은 그저 형식적으로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최후 순간까지 갑니다. 그 길이가 약 1m 정도 됩니다.
그렇게 한 그루에 한번 수확하는 걸로 끝을 마치고 몸체는 돼지 사료로
최후의 순간까지 충성을 다 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동역자님,
크고 많은 바나나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몇가지의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첫번째는 많은 물입니다.
두번째는 거름입니다.
세번째는 버팀목이 필요 합니다.
거의 물로 형성된지라 아주 약해 쓰러지기 쉽기 때문에 나무가 기우는 방향으로
버팀목을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믿음직한 1기생들, 하지만 아직 크고 넓지 않은 잎을 많이 벗어야 합니다.
반면에 전반적인 현지 교회의 연약한 뿌리로 인해 이들이 교회의 뿌리가 되기까지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 합니다.
무엇보다도 짧게 100년을 바라보는 선교전략적 기도와 물질적 투자가 필요 합니다.
주광이 중간 방학 4박 5일을 아루샤의 사랑하는 선교사님 댁에서 머물면서
우연히 Hotel Rwanda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르완다 인종학살의 한 단면을 말한 내용입니다.
간략하게 말씀 드리자면 르완다 인종학살의 근원은 역사에 있고 그 역사는
유럽등 열강들의 사리사욕에 뿌리가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도 그 책임을 면할수 없습니다.
천주교 65%, 개신교9%, 회교 1%로 구체적인 사실을 들지 않더라도
분명 기독교도 책임이 있습니다. 반론을 제기 하시는 분들이 천주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그러나 거기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십자가가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영화 한장면이 인상깊게 남습니다.
위기에 처한 호텔로 피한 피난민들을 구할 방도를 찾던 주인공이 잠든 아내의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면서 지혜를 구하는 모습이 가슴에 깊이 남습니다.
제임스, 에미다, 유니스 이들이 언제나 십자가를 어루만지고 고뇌하며 온밤을 지세워 온 몸과
마음으로 이 대륙가운데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의 질곡앞에 서려는가?
작은 호텔 지배인 한명으로 천여명이상을 구했다면 이들을 통해 만명, 십만명이상 구할수있으리라 믿고 확신하며 소망을 가져봅니다.
물.
농업과 물, 농부와 물, 물은 농업을 풍년과 가뭄으로 인도하는 인도자 입니다.
물은 농사꾼에게 소망과 좌절로 인도 합니다.
물은 농업과 농부의 심장입니다. 너무 과하면 고혈압, 너무 적으면 저혈압,
모두 위험한 관계입니다. 물은 농부에게 너무 가까이 하기에도,
너무 멀리하기에도 어려운 동반자 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앞뒤가릴 철학이 필요치 않습니다.
얼마전 물때문에 힘들어 하는 저에게 몇분의 선교사님들이 충고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절대 물 부족 국가도 아닌데 왜 하필이면 물도 없는 곳에서 피같은 헌금 수만불을
들여서 지하수를 파서 농업 사역을 하여야 하느냐며 물이 많은 지역으로 옮겨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거기에 저는 아무런 반론도 못했습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사실 저도 생각을 안해 본것은 아닙니다.
모로고로를 조금 벗어나면 물이 많은 지역이 있습니다.
3-4에이커의 땅을 싸게 구입해서 얼마든지 학생들의 실습을 할수있는
시범농장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굳이 이땅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땅은 말씀과 언약 가운데 받은 터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양보해서 뒤로 물러 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탄자니아 와 전 동부 아프리카를 잇는 도로옆의 땅을 허락하심은
이땅 가운데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온 아프리카와 온 열방가운데
전파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다시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작은 장비를 이용해서 손으로 지하수를 파는 방법을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
마침 이런 방법으로 한번도 실패한 적이없다고 하는 현지의 작은 회사가
있어 그곳에 의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깊이 내려 가지 않은 10-20m 사이의 건수를 찾는 방법인데
그 사람들의 주장으로 모로고로의 전반적인 지층구조가 암반위에 자갈층이
형성되어 있어 그곳에 물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물이 나오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그들의 자신감에 넘치는 말에 기대를 해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여러분께 부담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만약에 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뿜어 낼수 있는 제너레이터와 펌프와
받아 쓸수있는 통을 준비하는 재정이 만만치를 않습니다.
파는 사람들의 손길을 인도해서 물을 찾을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합당한 재정들이 채워질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그동안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셨던 자동차가 나왔습니다.
주문하고 난후 5개월의 긴긴 기다림끝에 찾은 기쁨도 컸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가서 물을 길어 오니까 물 길어 오는 것이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땡볕에 아기를 업고 물을 길어 오던 아주머니, 1킬로미터가 넘게 걸어서
40리터의 물통을 두세개씩 자전거로 나르기도 하고 머리에 이고 나르기도 하던
이웃들이 지금은 저희차에 가득히 함께 실고 오기도 합니다.
그들을 볼때마다 마음에 무거운 부담감이 있었는데 자동차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는것이 감사 합니다.
주영이는 몇군데 대학에 원서를 냈는데 전남대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동대에 면접 시험을 보았는데 아직 다음주에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나간다는 말에
신앙심이 여물어져 가는것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아픈것은
혼자 그 모든 앞길을 헤쳐 나가는 부담감으로 힘들어 있을 아이에게 조금도
도움을 줄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주광이는 아루샤에서 몇일간 저희와 함께 잘 지내다가 학교에 돌아 갔습니다.
학교에 돌아가서 보낸 메일이" 참 이상한것이 함께 지낼때는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보고 싶다" 고 했습니다.
남자 아이라 그런지 그런 표현을 잘 하지 않는데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기뻤습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저희들은 아이들의 말하나 표정하나를 살피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학생들이 떠난것으로 인해서 한가지 깨달은 점은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역활에 대해서 여지까지 저의 개념이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학생들이 떠나는 사건으로 인해서 좀더 구체적인 선교사의 역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선교사 본인이 선교지를 가기전 받은 메세지를 전하고,
그것을 지켜 행하도록하여 이 세상가운데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
선교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선교사의 큰 함정은 많은 숫자와 큰 사역에 비중을 두는데 있다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아루샤에서 길가에 서있는 우리차에 거의 쓰러지다 시피하며 구걸하는 그 모습에
그냥 넘어 갈수가 없어서 부리나케 우리나라 돈 500원 정도를 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뒤에 타고 있던 사모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 지역에서 그런
아이들에게 돈을 주면 벌금을 내게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구걸을 해서 아이들이 마약등을 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돈을
주지 못하도록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모르는 사실은 아니었지만 그 순간 그 아이에게 돈을 주지 않고는
제 마음이 견딜수 없어서 돈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주고나서는 제 자신에게 몹시 화가 났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기쁜듯이 즐기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화가 났습니다.
그 후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이땅과 이백성을 사랑하고 있는가?'
사실 나의 존재는 그저 평범한 인격을 가진 존재요,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마더 테레사나 많은 위대한 사람들처럼 큰 사랑을 품을수 있는 존재가 될수 없는데
내가 왜 앞의 말들처럼 크게 떠들고 있는지 분명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내게 이땅에 오기전에 주신 말씀과 언약으로 인한것 같습니다.
이 평범하고 부족한 제가 자유롭게 이땅을 사랑할수있는 성숙한 인격에
이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달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자가 모슬렘인입니다.
아프리카를 모슬렘화 하자는 기치를 걸고 다방면으로 물질을 투자하고 있는 모슬렘의
움직임입니다. 이때에 뽑혀 지는 대통령을 주님께서 다스려 주시고 이 아프리카
특히 탄자니아를 통하여 온 아프리카가 하나님의 거룩한 땅으로 다시 회복될수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기도와 관심을 가지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동역자님들의 건강하심과 가정과 교회와 섬기시는 모든일들을 통하여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탄자니아에서 윤봉석, 서 순희,주영(한국), 주광(케냐)선교사 드립니다.
연락처:P.O BOX 1231 MOROGORO
전 화:25523-260-1573
핸드폰:255744-846778
후원계좌:095-12-424948 농협. 서 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