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들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저희는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50년만에 찾아온 가뭄이라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요즘은 비가 자주와서
심었던 옥수수들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땅을 바라보며 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물만 있으면 얼마든지 옥토로 가꿀수 있는 많은 땅들이 쓸모없이 버려져 있는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국의 9.7배에 달하는 넓은 땅이 있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라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저희 사역의 중요성과 주님의 부르심에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비록 6명의 소수이지만 이들이 왕과같은 주님의 기름부으신 종들로 이땅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사람들이 되기를 날마다 기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럼 계속적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리며 이달의 선교편지를 보내 드립니다. 목사님과 온 성도님들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우리의 힘이 되시고 능력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평안 하셨는지요?
지금 한국은 차가운 바람 조금, 따뜻한 바람 조금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 바람이 어수선할 것 같군요. 이곳 기도 모임 때마다 고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 따끈한 햇빛이 쪼이는 이곳에서는 학생들과 저희들이 은혜가 충만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뒤에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저희들의 하루 일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벽 5시에 새벽 기도를 시작 합니다. 새벽 기도는 서 선교사의 통역으로 시편 말씀을 나누는데 좀 어색해요. 현지인들을 앞에 놓고 한국말로 설교를 한다는 게 좀 쑥스럽고 어색합니다. 또한 새벽 기도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제 코 앞에서 졸음을 이겨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면 좀 민망하고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선교사, 유럽 선교사를 만났더라면 좀 편하게 훈련을 받을 텐데, 새벽 기도를 중요시 하는 한국 선교사를 만나 좀 힘은 들겠지만 큰 은혜로구나 하면서 헛 웃음을 흘립니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보통 6시 30분입니다. 그러면 곧 바로 8시까지 아침 작업으로 들어 갑니다. 주로 닭사료 준비와 주변 환경정리등을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을 봉사 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8시에서 8시 40분까지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식빵과 삶은 계란,우유를 넣은 티입니다.
현지 아침은 주로 우유를 넣은 티 한잔정도 인데 비해 좀 풍성한 아침식사 입니다. 현지인들은 하루에 주로 두끼 식사가 보통이고 어떤지역에서는 티 한두잔과 한끼의 식사로 하루를 보냅니다. 이렇게 생활하던 현지인들이 한국 선교사들이 하는 신학교등에 오게 되면 하루에 3끼 식사를 정확하게 하기 때문에 곧바로 혈색이 좋아 지고 살이 찝니다. 또 계속 말라리아나 장티푸스로 고생하던 것도 끝이 납니다. 8시 40분에서 12시 30분까지는 오전 공부를 합니다. 중간에 몇분의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좋은 형제를 붙여 주셔서 부족한 영어지만 영어로 강의를 하면 그 형제가 통역을 해 줍니다. 우선 강의가 시작되기전에 '보고, 듣고, 느끼고, 행하고 헌신하라'는 내용을 한번 외치고 본 강의가 시작됩니다. "가치관 회복, 물질관, 교회론, 역사관, 국가관, 세계관"등을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것과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정신을 심으면서 탄자니아와 아프리카 미래를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성경적인 근거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에게 주어진 기후적인 환경, 현실적인 환경(경제),
국제적인 여건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들안에 정신적인 지주 역활을 할수 있는 성경중심의 정신 사상을 심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그루터기론과 씨론으로 하늘의 일꾼이라는 강한 긍지와 교회와 지역 사회를 리더할수 있는 섬기는 지도자상등을 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3개월동안 한꺼번에 모두 완벽하게 심어주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지요. 12시 30분에서 2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은 이나라 주식인 옥수수 가루를 백설기 떡처럼 만든 우갈리에 반찬을 한가지씩 돌아가며 만들어 먹습니다. 2시 부터 4시까지는 중보기도 시간인데 서 선교사가 인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영적전쟁에 대해 30분정도 강의를 한다음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중보기도는 전쟁에서 마치 포탄 공격과도 같습니다. 선교사와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가 없다면 곧 영적전쟁의 패배로 직결됩니다. 본인들의 앞으로 사역과 현교육을 위해서도 중보기도 훈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합니다. 4시에서 6시까지 오후 작업시간을 갖습니다. 작업시간은 자기를 다스리는 시간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일하는 자세를 훈련하는 시간입니다. 이 3개월의 이론 교육이 끝나면 현장교육으로 약 1년 6개월간 무보수로 봉사 활동을 가야 합니다. 보수도 없이 힘든일, 어려운 일을 앞장서서 한다는것은 대강 자기와 싸움을 해서는 실패하고 말겠지요.
또한 책상에서 배운삶의 자세를 곧바로 현장에서 응용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6시에서 8시까지 저녘식사를 합니다. 저녘은 주로 쌀밥에 콩이나 감자, 야채등을 스프로 만들어 함께 먹습니다. 8시부터 9시까지는 요한복음 강해를 합니다. 오후 강의를 외부 강사를 초대 하고자 하는데 잘 안되는 군요.
또한 다음주 부터는 학교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팀으로 태권도 자원봉사자가 있어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동역자님들의 가장 큰 의문 사항은 아마도 저의 영어 실력이겠지요. 한마디로 남 가르칠정도의 영어 실력은 전혀 못됩니다. 첫번째 성령께서 강한 역사와 교통하심이 있으시기 때문이고, 두번째 저의 뜻을 너무도 정확히 알아듣고 통역해 주는 현지 형제덕분입니다. 아무리 앞뒤가 잘 안맞는 영어를 해도 몇 단어만 말해도 그냥 이해하고 통역을 합니다.
가장큰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시지요.
준비부족(언어)과 시간부족입니다. 거의 모든 내용을 새롭게 준비해야하고 준비되었던 내용을 영어로 대강 번역하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쉬는 시간에 짬짬이 준비하는 걸로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육체적인 피로도 따르구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강의가 끝나고 나면 제 스스로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것은 강의 중에 성령의 강한 임재 하심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제가 평상시 생각지도 못했던 메세지를 선포하는, 저의 입술이 제 입술이 아님을 느낍니다. 그래서 강의를 마무리 하는 기도를 드리는 순간은 감사함에 저의 목이 메이는 것을 매번겪습니다.
그렇습니다. 제일 감사한것은 매순간순간마다 미천한 입술을 주장 하시면서 임재 하시는 성령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하나 감사한것은 어쨌던 하루에 세번이상 말씀을 나누어야 하기에 싫든 좋든 성경을 보아야 하고 묵상을 해야 합니다.
좀 부담이 됩니다만 그러나 너무너무 좋습니다. 마치 구름에 떠 다니는것 같습니다.
사실 선교사는 말씀을 전해야 하는것이 가장 큰 임무중에 하나이고 사명이지만 선교현장에 있으면 그게 그리 쉽지 않아요. 건축이다, 풍토병(말라이아, 타이포드)등으로 시작해서 언어공부등 매일 오는 시간은 똑같고, 날씨도 매일 그 날씨에 그 날씨인것 같아 매일 똑같은 일이 번복 될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매일 일어나는 일들은 다릅니다. 본인의 의지 부족도 원인이지만 매일 성경을 통해 은혜가 충만하게 생활한다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
저 또한 일상적인 선교사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말씀부족이 따랐던것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부족했던 말씀을 요즘 가득채울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또한 좀 어리둥절한것은 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미칠때가 있습니다. 동역자님들께서도 잘 알다시피 저는 머리보다 육체를 앞세워야하고 말보다는 육체를 먼저 움직여야 하는 농부입니다. 하루 4-5시간씩 말을 하는 저의 모습에 정말 내 업이 농사꾼이 맞는가? 나의 천직인 농업을 하고 있는걸까? 굳은 살이 빠져버린 저의 손바닥을 볼때면 섬찍하고 혼란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저희 집안에 식구가 더 늘었습니다.
참 오랜시간 인내를 필요로 했던 돼지우리가 완성이 되어 돼지 5마리가 새로지은 집안에서 평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보고는 새로운 방법에 놀라기도 합니다. 보통 돼지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배설물등으로 더러운것을 연상 합니다만 자연농업 방식으로 하면 전혀 청소할 필요도 없고 돼지들도 너무나 편안해 합니다. 그리고 풀을 많이 먹여서 키우기 때문에 사료도 절감이 되고 육질도 좋습니다. 지난번 육계용 닭을 키워보니 보통 시중의 닭들에 비교해 볼때 거의 비계가 없다시피 한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새로이 육계 병아리도 100마리 들여와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돼지가 출하할 정도가 되면 판매할수 있는 장소도 필요할것 같아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이들의 앞날을 위해서도 키군디의 땅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지난번 기도 부탁 드린대로 키군디의 땅과 우물파는 기계 (400m), 포크레인, 덤프트럭등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주광이는 이제 이달 말경에 방학을 맞아서 집으로 오게 됩니다.
이번텀에는 아직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서인지 공부가 좀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간간이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을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주영이는 그동안 주영이를 돌봐주던 미국선교사 부인이 계속 가르치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하여 주광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들어갈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학교에서는 연락이 없지만 올해 들어가지 못하면 내년에는 더 힘들것 같습니다. 내년에 들어가면 공부를 따라가기가 너무 힘이 들것 같습니다.
주영이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좀 부담 되는 기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웍퍼밑 문제가 끝나지를않았습니다. 다른 절차는 시간이 해결해줄것 같은데 재정문제가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웍퍼밑을 새로이 신청하면 그날로 웍퍼밑이 나올때까지 탄자니를 떠나있어야합니다. 떠나지않으려면 특별 비자를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이 특별 비자비가 만만치를 않습니다. 저희 가정 4식구가 이 특별 비자을 받으려면 8백불, 거기에다 웍퍼밑 비까지 합치면 약천불이 있어야합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있을 상황이나 재정사정은 더욱 아니구요.
저와 학생들, 이 교육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부족한 저와 저의 가정을 위해서 늘 기도해 주시고 또 귀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셔서 참 감사 드립니다. 마치 따뜻한 물속에 있는것처럼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저희가 평안히 거하며 이 땅가운데 온전한 주님의 통로가 될수 있다고 믿습니다.모두 찾아뵙고 일일히 감사 드리지 못하지만 우리를 하나로 부르신 주님께서
큰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해 주시며 동역자님들의 작은 간구 소리에도 응답해 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 봉석, 서 순희, 주영, 주광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