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주님의 은혜로만..
오늘 안식관에 입주했습니다.
성경이와 진경이는 당분간 떨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사랑이는 연희초등학교에 입학문의를 했고,
나머지 진희, 가을, 봄이를 모두 어린이집에 다니게 했습니다.
한국에 온지, 두 달 보름 만에 우리가 살 집이 생긴 셈이지요.
막상 선교사 안식관에 입주했지만,
이상하게도 여전히 제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안식년에 대해서 생소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일 오후에 캐나다 코스타 집회를 위해 떠나는 제 마음이 그런가 봅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집회를 다녔어도,
저는 여전히 집회에 큰 부담을 갖습니다.
역시 저는 집회 체질이 아닌가 봅니다.
말을 잘하는 것도, 유능한 것도, 탁월한 것도 없는데,
제게 무슨 선한 것이 있다고 불러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다 주님의 은혜임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두렵고 떨립니다.
말씀의 능력은 그 말씀대로 살아낸 만큼만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아내지 못한 말씀을 하려거든,
말씀을 전하지 않는 게 차라리 더 낫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가운데는 캐나다 행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두 번이나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에게서도 주님이 무슨 말씀을 나누게 하시려는지
한편으로는 궁금해집니다.
한국에서 만나는 수많은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솔직히 저 같은 일개 선교사는 기가 죽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다 똑같지 않을뿐더러,
모두가 다 똑같을 필요는 없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또 주님은 모두를 똑같은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내 안에 계신 주님 빽! 믿고
작은 용기를 냅니다.
중보해 주십시오.
부족한 이 종을 위해서.
감사합니다.
-안식관 한구석에서 잠못이루는 밤에-
선교는 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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