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자존심
2014년 2월에 삿갓부부가 전하는 소식
선ㄱ 짠밥 21년의 고참으로 자존심이 상할 때가 왕왕 있었습니다.
#65279;대개가 조국교회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잠깐 가슴앓이를 할 뿐, 넘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와 선ㄱ지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오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생애에 죽고 싶을 정도로 자존심이 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에 선ㄱ사가 죽고싶을 만큼 속상한 감정이 드는 것이 과연 성경적인 태도인지 지금도 의문이 듭니다.
2006년 봄, IYF(구원파) 로 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저희 한베문화교류센터와 함께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하자는 메일이었습니다. 순간 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2년 밖에 안된 구원파가 오래 전부터 우리가 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을 벌써 파악을 했다니. 저는 선ㄱ사로써 이렇게 자존심이 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죽고 싶을 만큼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단은 역시 무모했습니다. 구원파는 결승 진출자 전원에게 태국여행을 시켜준다며 태국에 데리고 가서 호텔에 베트남 대학생들을 가두어 놓고 구원파 교리를 전한 것입니다. 베트남 대학생들은 귀국하자마자 공안에 신고를 했고, 구원파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푹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 구원파는 또 우리에게 말하기대회를 함께 개최하자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구원파는 베트남 공안 높은 사람과 줄이 닿아 있어서 학생들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살아난 것입니다. 또 다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에 메달렸고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딱 한번 만난 크리스챤 기업가로부터 2만불의 후원을 받으며 제1회 한베말하기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세에 눌려 구원파의 말하기대회는 3회까지 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구원파는 호치민시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습니다. 박옥수는 호치민시를 매년 방문하여 대형집회를 열었고 많은 베트남 학생들이 구원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그동안 우리가 그렇게도 염려했던 일이 터졌습니다. 드디어 구원파 집회가 하노이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구원파는 호치민시에서의 여세를 몰아 이달 2월14일 하노이에서 대형집회를 엽니다. 경남 칼리다스 호텔에서 10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을 빌려서 하루종일 문화교류 행사를 하면서 박옥수가 강의합니다. 특히 각 대학의 교수들을 vip 로 초청하여 대회 마치고 교수들과 박옥수 간담회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원파는 각 대학의 한국어과에 강사로 들어가서 박옥수의 책을 한국어교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사기숙사를 제공하면서 한국에서 청년들을 베트남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저희 센터가 개최하는 한베말하기대회가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 그만두면 구원파가 얼른 채갈 것입니다. 우리의 한베말하기대회는 올해 7회째 입니다. 구원파는 베트남에서 Tomorrow Vietnam 이라는 교육컨텐츠 회사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