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우신 하나님
주님, 베트남의 설날에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9천만의 인민들이 주님만 빼고, 모든 만물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부엌에게, 잉어에게, 떠도는 영혼에게, 죽은 조상에게,
이것들을, 이들을,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복을 주시는 분이 주님이신데도
엉뚱한데 가서 복을 받겠다고
자동차와 배를 rent 하여 이절 저절 tour를 합니다.
하나님께 올려 져야 할 경배가 허접한 것들에게 올라갑니다.
얼마나 진지한 태도로 복을 갈구하는지,
쟁반에 제물을 받쳐 들고 간절한 눈빛으로 허공을 향해 기도하는
베트남 인민들의 심령을 보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주님의 것인데 그만, 가증한 것들에게 빼앗겻습니다.
설 연휴 10일 동안,
주님, 당신이 계실 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설날에는 베트남의 교회도 문을 닫으니까요.
9천만의 인민들이 훤화하는 소요 속에서
주님만 홀로 쓸쓸이 계실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파
저 혼자 찬양을 시작했습니다.
♬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홀로 영광 받으소서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그 이름, 온 땅과 하늘이 다 찬양해
겸손하게 우리 무릎 꿇고, 주 이름 앞에 영광 돌리세 ♬
나, 한 사람의 찬양이지만 9천만이 우상에게 올리는 제사보다
더 강력한 찬양의 제사가 되어 주님을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힘차게 부르는데 그만 목이 메어 음정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주님, 베트남에 이 딸이 있나이다.
다 주님을 모른다고 하여도, 저만은 끝까지 이 땅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주되심을 선포하겠습니다.
언제야 베트남에서 우리 주님을 보좌에 앉혀드릴 수 있을까요.
잘못된 믿음에, 사악한 사상에 속박되어 있는
베트남의 인민들이 주께로 돌아올 그 날을 고대하며
나의 모든 것,
머리카락 하나, 세포 하나까지도 다 짜서
이 땅에 거름으로 바치고 싶습니다.
2013년 2월 17일 삿갓부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