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찬양의 편지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태 25: 21, 23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에 합당한 열매를 드렸는지 알 수 없지만, 조건 없이 주시는 그 은혜로 넘치게 상급을 받은 한해였습니다. ‘적은 일에 충성한 것’에도 기뻐하시며 상주시는 주님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부족한 저를 위해 헌신하며, 기도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신실함에 감사드리며, 그 신실한 기도와 헌신을 통해 지금까지 선교현장에 있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칭찬해 주시는 이는 오직 주님이며, 그 어떤 어려움도 감사하며 기쁨으로 감당케 하심도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끊임없는 도전
지난 9월 24일에서 10월 4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근처 ‘성경번역자를 위한 집’에서 성경번역자들을 위한 연수가 있었습니다. 종일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연구한 그 이상의 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성경번역 10년차이지만 얼마나 무지했던 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였고, 피상적으로 얻었던 지식들이 성경이 쓰여진 배경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며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로 진행된 수업들은 많은 부분을 놓쳐서 아쉬웠습니다. 구약을 번역하기 앞서, 강도높은 히브리어 학습이얼마나 필요한 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모스크바에 ‘화법 공동 연구회’에 마태복음 번역자 올가와 참여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영국에서 있었던‘화법 공동 연구회’와 같은 형식으로 여러 언어군들이 모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언어 구조가 전혀 다른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제기 되었고, 작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슴의 언어로 자연스럽고, 살아있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이 네네쯔어로 번역되기위해 기도하며, 계속 연구할 수 있는 시간과 지혜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지식은 더할 수록 부족함만 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음을 체험함니다.
마태복음 2차 번역
하나님의 은혜로 마태복음 1차 번역을 마치고, 2차 해석학적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올가의 번역은 벌써 여러사람이 읽고있습니다. 번역 초기부터 현장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번역을 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체념하며 살았을 것’이라는 올가의 고백이 그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말합니다. 두 번 결혼하고 사별하고, 두 아이와 알코올 중독자인 동생의 네 자녀, 그리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성경번역을 하며 그 삶이 변화된 것처럼 주님의 말씀을 통해 변화될 많은 네네쯔인들을 꿈꾸면 기도합니다.새해에는 마태복음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책을 번역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1차 번역
할렐루야! 사도행전 번역에 놀라운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체험합니다. 탄야가 최선을 다해 번역에 임하고 있고, 때로는 직장에 휴가를 내며 번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탄야를 위한 많은 중보의 기도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음을 봅니다. 올해는 탄야가 주님의 집을 더욱 사모하며, 모이기를 힘쓰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사도행전을 번역하며, 네네쯔인들이 함께 모여기도할 때 임하신 성령님을 체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누가복음 재 번역과 “예수” 영화
4복음서와 사도행전을 번역하며, 10년전 출판된 누가복음의 재 번역이 필요함을 보게되었습니다. 처음 번역된 누가복음은 다른 방언으로 번역되어 이곳에서는 잘 받아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넨네쯔 인구 2/3이 거주하는 이 곳 야말로-네네쯔 지역의 언어인 표준어로 성경번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영화 제작을 위해 기도하며, 누가복음의 재 번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도행전을 번역하는 탄야가, 사도행전 1차 번역후 누가 복음을 재 점검/번역하고,영화를 위한 각본도 쓰게 됩니다. 이 모든 일에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한 선물
하루도 어김없이 자명종 두개를 머리 맡에 두시고 새벽을 깨우시며 새벽 예배(큐티) 드리시는 아버지, 밤 늦게 까지 잠 못이루며 기도하는 엄마,일천번제로 시작해 수천번제가 된 하루도 거르지 않는 ‘가정 예배’. 늘 뒤에서 눈물로 중보기도하는 언니와 오빠. 주님께서 제 삶에 주신 가장 특별한 선물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짐을 덜어주신 동역자님의 사랑의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리가 점점 구부러지는 엄마를 위해 가사도움이를 보내주신 분, 그리고 김치를 담아 보내 주신분들, 자주 전화를 해주신 분들…. 올해는 어느 해 보다 부모님에 대한 염려없이 평강 가운데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이 아름다운 사랑의 빚을 이 곳에서 나눔니다. 윗층에 사는 니나 바실레에브나 , 수소이 엘리아, 라이사 빼뜨로브나, 카탸할머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온전히 선물로 주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가슴 가득 감사함으로,
2012년 12월
송은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