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땅 이야기 20-2
여러분들의 강력한 손과 무릎에 감사를 드립니다. 태국 피난처에서 그분이 함께 하셨던 저희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지난 화요일, 9월 4일 오후3시 경에 하노이 사범대학 비자 담당자로부터, 다음 날에 비자 번호가 나올 것이라고 하여서 미니 버스를 현지인들과 함께 타고 밤길에 서둘러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인 수요일, 대사관 업무는 오전만 하기에 아침을 먹고 나갈 것을 대기하며 있었는데, 10시 반 경에 전 날 메일을 보낸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오기를, 이민국에서는 샤론만 태국으로 나가 있고, 나머지 네 명은 여전히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안다는 내용을 보내왔습니다. 당황스런 소식을 접하고 바로 저희 다섯 명이 8월 30일에 공항에서 출국할 때 받은 스템프가 찍힌 여권을 카메라로 찍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소식을 기다리며 있는 데 오후 4시경에 대학 담당자가 자신은 지방으로 컨퍼런스를 가게 되어서 다른 분에게 이 일을 넘겨주었고, 아마 며칠(some more days)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아이들 학교 재량 휴업일은 제한일 가까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한국인 동료가 그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에 다음날인 목요일 아침에 인수 받은 담당자를 만나러 갔더니, 비즈니스 비자를 저희가 (저희 회사 가이드로 받는 언어습득 GPA프로그램 때문에) 두 번을 받고, 지금 다시 대학 언어 과정에서의 학생 비자로 전환하는 것이 적합한가를 고려하는 중이기에 이민국에서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비즈니스 비자에서 학생 비자로 전환 한 중국인 및 한국인 사업가들이 학교에 등록만 하고 수업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사업을 하거나 물의를 빚은 부정적인 케이스로 추방된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민국에서 특히 아시아인에게 비자를 주는 것이 엄격해졌다는 것, 또 우리 이웃에 살았던 저희 같은 선생님 중에 한 가정이 10년 간 사역을 하고 더 이상 비자를 받지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소식을 최근에 접했기에 쉽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일을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한 분이라는 생각에 골방을 찾아갔습니다. 마침 읽고 있던 부분이 역대하 20장, 모압, 암몬, 에돔이 공격해 올 때 여호사밧이 했던 것처럼 금식하며 그 분 앞에 섰습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준비하며 기다렸던 3년의 시간이 스쳐가며 12절을 읽는 데,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그대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7절에 “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그분이 구원하는 것을 보라”에서 눈이 밝아졌습니다. 항오를 이루고 이 일을 위해 곳곳에서 손을 모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업무가 종료 되는 오후까지 별 소식은 없었지만, 아버지를 기뻐하며 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5시가 넘어서 열어 본 메일에, 비자 번호가 금요일 오후 5시 태국에 있는 베트남 대사관으로 보내졌다는 소식이 고딕체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감사로 저녁을 먹는 데, 저희를 위해 함께 손을 모아주셨던 이곳 방콕 홈 디렉터 부부가 저희를 자신의 집으로, 두 분의 싱글 일꾼과 함께 초대 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의 조부모는 북한 강계에서 사역을 감당한 미국인이었다고,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4대 째 같은 일을 하면서 동아시아가 그분의 부요와 생명을 접하도록 수고한 이야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게임 후 함께 하모니카, 바이올린으로 찬양을 올려드리는 데, 역대하 20:28, 브라가 골짜기의 기쁨이, 아침에 묵상하며 바라던 장면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월요일에 등록을 하면 대사관에서 비자를 주는 대로,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하노이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하노이가 습하고 더워도 기뻐하며 언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손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의 새 땅이 기쁨의 브라가 골짜기가 되도록 늘 기억하여 주시기를 소망하며 지금껏 피난처에 있는 저희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신 것에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2. 09.08.
방콕에서 신반석, 샤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