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한달 전에 보내주신 김경모 선교사님의 감사 편지입니다. >
#65279;일본 동경의 김경모, 박성희 선교사입니다.
5년간의 병환 (파킨슨의 일종)으로 누워계셨던 김경모 선교사의 아버지가 지난 주말 소천하셨습니다. 4월 초,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가정이 두 차례에 걸쳐 한국에 들어왔었습니다. 그 때마다 위급한 상황을 잘 넘기기는 하셨지만 이미 지병이었던 파킨슨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고, 이로 인해 급성 폐렴이라는 합병증이 와서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난 주말 소천하신 것입니다.
저희 가정은 아버지의 상태가 조금 더 유지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일본으로 들어가 있던 상태였습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다시 나오려고 했지만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어서 김경모 선교사만 토요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와서 장례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박성희 선교사는 함께 올 수 없기에 많은 슬픔과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일본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4월27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열흘간 연휴기간입니다. 그로 인해 연휴가 시작되는 27일과 28일에 가족 4인의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버지 일로 아이들이 학교를 2주간 결석한 상태였습니다. 이러저러한 문제로 인해 김경모 선교사만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어제(월, 30일) 모든 장례 절차들을 은혜 가운에 잘 마칠 수 있었음을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2년 전 누님을 따라 다니시던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을 통해 여러 번 믿음의 고백을 하시고, 천국의 소망을 확인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스스로 믿음을 고백하시고 세례를 받으셨다는 것과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5년이라는 길었던 병환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아버지 스스로도 많은 고통을 느끼고 계시던 중 소천하시게 되어 그 고통의 시간이 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 또한 감사의 제목입니다. 물론 갑작스런 소천이어서 아쉬운 마음과 슬픔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켜 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버지의 믿음의 고백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고통의 시간을 줄여 주셨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조금을 덜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커다란 감사의 제목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저희 가정을 기억해주시고 여러모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위로예배를 위해 한 걸음으로 달려와 주신 샘물교회의 성도 분들과 목장 식구들, 그리고 후원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달간 저희가 섬기는 교회 (일본 아다치 사랑의 교회)에 조금은 소홀했다는 생각에 더 이상 한국에 길게 체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땅히 직접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인줄 알지만 급히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나마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함을 용서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보여주신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동경의 김경모, 박성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