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예정하신 뜻을 따라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 파송된 파라과이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지난 8월 선교편지에 이어 10월 선교편지를 드리니 선교에 동참하시는 마음으로 읽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사역 1. 신학 공부: 파라과이 SIM 선교부의 지도에 따라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신학 과정 (미국 신학교 Gordon Conwell Theological Seminary)의 총 141 시간 중 121 시간을 채우고 현재 마지막 20 시간의 강의만 남았습니다. 이 신학 공부는 학점이 인정되지 않는 과정이기에 이 코스를 마친 후에는 학점이 인정되는 신학 석사과정을 인터넷으로 계속 공부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역에 필요한 신학과 선교학에 해당하는 책들을 구해서 꾸준히 읽으려고 합니다.
2. 시골 교회 개척 지역 탐방: 파라과이 SIM 선교부의 선교 정책에 따라 시골 지역에 교회 개척을 시작할 곳을 기도하면서 찾아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9월 29일:
수도 아순시온에서 버스로 4시간 넘게 가는 La Colmena (라 꼴메나)라는 소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도시는 인구가 5천명이 넘는 곳으로 1936년도에 일본인 농업 이민자들이 세운 도시입니다. 지금은 일본인 후손들이 인구의 7% 정도를 차지하는 도시이며 예상했던 대로 조용하고 아주 깨끗한 시골 도시였습니다. 교회 개척에 의료선교를 겸하고자 환자의 검사, 입원, 치료 (수술 포함)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좋은 병원을 기대했지만 아주 낙후된 17 병상의 정상 분만만이 가능한 정부 병원 밖에는 다른 의료 시설이 없는 것이 아주 아쉬웠습니다.
10월 1-2일:
아순시온의 현지인 교회 (Comunidad Cristiana 교회) 담임 목사님의 배려로 이 교회에서 후원하는 시골 개척 교회를 청년부 선교팀과 합류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아순시온에서 남쪽으로 Caapucu시 (까아뿌꾸 141 Km) 에 도착한 후 다시 흙 길로 70 Km를 들어가는 곳에 개척하고 있는 가정 교회 2 곳을 찾아보고 돌아왔습니다. 땅이 비옥하여 경작을 하면 무엇이든 잘 자라는 곳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아주 고집스럽게도 몇 마리의 소와 닭을 키우는 것으로 만족하는 가난한 삶을 유지합니다. 여느 파라과이 시골과 다를 바 없이 아주 드물게 보이는 보건소는 의사는 물론이고 간호사도 없는 텅 빈 집으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10월 8-9일:
같은 교회 선교팀과 함께 Carapegua시 (까라빼과)로 이동하여 (아순시온에서 약 85 Km) 그 곳에 개척하는 가정교회를 섬기고 왔습니다. 이 곳은 목축업을 하는 지역으로 이 가정교회 외에는 다른 교회도 없으며 병원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인도자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이동하면서 여러 가정을 방문하여 진료를 하고 말씀을 전하고 기도해 주는 사역으로 1박 2일을 아주 바쁘게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집 앞 마당 가장자리에는 마리아상을 모시는 작은 집을 만들어 놓고 집 안에 마리아 상, 성자들의 그림 등으로 가득한 것을 보면서 우상에 붙잡혀 사는 그들의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봤습니다. 앞으로 턱없이 부족한 의료 혜택을 제공해야 할 숙제와 함께 카톨릭교와 토속종교의 혼합 “연합군”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를 두고 많은 영적 전쟁이 지속될 것을 보면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3. 아내, 조영희 선교사는 시골 교회 개척을 시작하기 전에 스페인어를 더 깊이 배우고자 아순시온시에 있는 침례 간호대학에 청강생으로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배려로 파라과이 대학생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아들 딸과 같은 젊은 학생들과 교제도 하면서 여러 해 전에 배웠던 스페인어를 더 정확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 며 장점에 박수치고 약점에 안타까워하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혈질인 남미 사람들의 기질에 젊은 피까지 있어서 교실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며 기회가 있거나 없거나 떠들어대는 학생들을 따라가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들 가운데 아름답고 순진한 마음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저희 부부가 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과라니어 공부입니다. 과라니어는 이 나라에 원래 살던 원주민 인디언의 언어인데 시골 지역에는 대부분의 언어소통이 과라니어로 이루어집니다. 스페인어가 통하긴 하지만 저들의 마음을 열고 같이 깊은 대화를 나누려면 과라니어를 구사해야 하므로 잘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골 교회 개척 사역 계획
앞으로 시골 지역 교회 개척은 Holistic Missions 형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1. 인구 1000 #8211; 5000명 정도의 소도시를 정한다 (아순시온에서 3시간 이내 지역).
2. 대부분의 소도시나 마을은 의사가 없는 곳이므로 모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예방의학을 중심으로 한 Primary Health Care (일차 보건의료)를 실시하여 긴밀한 접촉을 갖는다.
3. 의료 활동을 통해서 충분한 신뢰를 쌓은 후 지도자가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제자 훈련을 시켜 이들을 리더 / 목자로 세운다.
4. 지역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한 가정교회를 시작하여 주 중에 일 회씩 모이게 한다.
5. 주일은 다 같이 한 곳에 모여 주일 예배를 드린다.
6. 일차보건의료 / 예방의학으로 시작한 의료사역을 환경, 의식주 개선 교육 운동,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장시킨다.
감사 제목:
1. 명철이가 대학 졸업반이 되어 열심히 공부하게 하심에 감사.
2. 지애가 부모와 떨어져서 한국에서 대학 공부를 잘 이어가게 하시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가게 하시니 감사.
3. 지은이가 파라과이에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게 하심에 감사. 혈당 조절도 비교적 원만하게 하시니 감사.
4. 앞으로 사역을 위해서 여러 시골 지역을 탐방할 기회를 주시니 감사.
5. 사역에 같이 동참할 사람들을 조금씩 만나게 하시니 감사.
기도 제목:
1. 앞으로 사역할 시골 지역을 정해 주시고 그곳이 하나님이 자로 재어 주시는 아름다운 땅이 되도록
2. 같이 사역할 현지인 동역자들을 많이 붙여 주시도록.
3. 이 땅에 우상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어두움의 세력과 싸울 영성을 주시도록.
4. 저희 부부가 과라니어를 잘 배우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