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평안 하신지요?
저는 서 순희 선교사 입니다.
소식을 궁금해 하실 동역자님들을 위해 오늘은 제가 소식을 드립니다.
저희는 모두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윤 봉석 선교사는 미국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월 17일에 출발하여 이달 말경 돌아올 예정입니다.
저와 주성이도 함께 가려고 준비 했었지만 주성이 비자 문제가 이상이 있어서 영국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가족이 함께 가지 못한 것이 서운했지만 지금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집은 요즘 집구하기가 어려워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시던 선교사님 내외분이 쓰시도록 하고 갔기 때문에 돌아온 저희는
농장으로 들어와 지내고 있습니다.
마침 윤 선교사가 쓰던 방이 하나 있어서 조그만 가스를 놓고 점심은 거의 이 사람들이 먹는 우갈리(옥수수 가루를 떡 처럼
만든것)와 마하라게(강낭콩 삶아 간한 것)을 먹고 저녘응 우갈리를 먹을 때도 있고 밥을 따로 해 먹기도 합니다.
한국사람이라 김치를 좋아 하는데 전기가 없어 이틀이면 시어 버립니다.
그래서 시어지면 모두 찌게를 해 두었다가 하루에 한번씩 끓여 두면 몇일이고 먹을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물을 바케스로 하나씩떠다가 샤워를 하는 것 , 깜깜한 밤에 화장실을 가려면 주성이까지 동원하여 후레쉬를 켜고 가야 하는것 등이
불편하였지만 이젠 익숙해 졌습니다.
밤에는 여기 저기 나타나는 반딧불을 보며 주성이는 "내 친구들이야" 하고 좋아 합니다.
별들도 얼마나 많이 반짝이는지 쏟아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스탭들과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드이 맡은 일들을 잘하고 있어서 저는 무엇을 할까 하다가 집 주변과 축사 주변에 채송화를 심었습니다.
채송화는 물이 별로 없어도, 뜨거운 햇빛아래서도 잘 견디며 예쁜 꽃을 활짝 피워 참 좋은 꽃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한껏 키가 자라서 씨들이 주렁주렁 달린 풀을 하나씩 꺽어서 빗자를 만들어 방마다 하나씩 선물을 했더니 모두 잘 쓸린다고 좋아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제가 만들어 준것보다 더 좋게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매주 주일이면 센터의 식구들이 모두 뒷마을의 새로 개척한 천막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가 가면 낯익은 성도들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요일이면 성도들 집을 돌아 가면서 성경공부를 합니다.
한창 일이 바쁠 시기 인데도 여기 저기서 모여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노트에 기록도 하는 모습이 귀한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주광이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보내온 선교비와 한 자매님이 보내온 선교비로 오렌지 묘목을 사서 마을사람들에게 10그루씩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성도들에게 공동 농장을 만들자고 했더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역의 목적이 교회의 자립을 통하여 지역 사회가 자립되고 그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 지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저희 농장안에 간단한 옥수수 가루 빻는 기계를 설치했습니다.
저렴한 값이라 중국제 기계를 설치했더니 자주 고장이 나기도 하지만 지난달은 무료로 동네 사람들 옥수수를 빻아 주고 이번달
부터는 반값에 빻아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옥수수를 빻고난 찌꺼길르 돼지와 닭의 사료로 쓸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돼지 축사 뒷편으로 돼지들의 방목장을 만들었습니다.
낮에는 그곳에서 풀도 먹고 운동도 하기 때문에 사료도 절감되고 품질도 좋아 질 것을 기대합니다.
주영이 주광이의 학비를 놓고 기도하던중에 다니는 이스라엘 한인 교회에서 어느분의 헌금으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 냈다고 합니다.
또 랍비 교수님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조금 받았다고 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참 감사 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기도를 부탁 드리는 것은 풍성한 자연 속에서 살지만 열악한 이 아프리카를 위해 주님의 손에 붙들인 하나님의 사람들로
주영이 주광이가 잘 준비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농장안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10여명 됩니다.
주성이보다 큰 아이들, 또래들, 어린 아이들도 있습니다.
놀이 문화가 별로 없는 이곳에 건전한 놀이를 가르치고 싶은데 혹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가르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숨바꼭질을 가르쳐 주었더니 재미있게 합니다.
프라스틱 식용유 뚜껑으로 원반 던지기를 가르쳐 주었더니 그것도 재미있게 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함께 자고 먹으며 예전보다 더욱 깊이 이 사람들의 생활속에 들어와 살다보니
발달된 문명과 풍요로움보다 단순함과 느린 문화 속에서 뭔가 더 풍부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하늘과 나무와 풀들과 바람소리를 들으면 좀 더 자신을 돌아 보며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무지개를 좋아 합니다.
비오는 날이면 어디서 무지개가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며 살피는데 이곳에 있으면서 여러차례 부기재를 보았습니다.
선명하게 반원의 쌍무지개가 선명하게 떠 오르면 어린 아이처럼 좋아라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은 행정일을 보아야 한다는 이유로 기껏 1주일에 하룻밤 정도 이곳에서 자고는 달아나듯 떠나곤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저의 그런 모습이 손님과 별다름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며 이곳에서 사람들과 일들속에 묻혀서 윤 선교사가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가능하면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 입니다.
5월은 많은 감사한 분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벌거숭이 처럼 오직 하나님 말씀하나 붙들고 도착한 이땅에서 이모양 저모양으로 싸매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도와 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감사 합니다.
인터넷이 어려워 일일히 감사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한 선교사님 댁에 나와서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던 윤 선교사가 새힘을 얻어서 돌아 올수 있기를.
2. 중단되어 있는 훈련센터 건축 잘 마무리 되어 주님의 뜻에 따라 잘 사용되어 질수 있기를.
3. 스탭들과 학생들이 훌륭한 농업 지도자들로 잘 서갈수 있기를.
4. 비리마 비타투의 교회를 통하여 그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5. 주영, 주광, 주성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사람들로 잘 자랄수 있기를.
감사 합니다.
이달은 참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나 작은 이야기들을 보내 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시기에 함께 나누고 싶어서 소식 드립니다.
늘 주님의 은혜안에서 강건하시고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리며
서 순희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