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곳으로 온지 올해 20년째입니다. 이제 여기 사람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설교나 강의는 하지만 코메디 프로는 여전히 알아 듣기가 쉽지 않네요.
금요일에 교회 안에 소천한 분이 두분이 생겨서 어제와 오늘 장례식을 치루었습니다. 이곳은 한국처럼 장의사 제도가 없어서 성도가 죽으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야 합니다. 장의사가 하는일을 우리가 하는 것이지요. 몸을 닦고, 옷을 갈아 입히고 입관하고, 관을 들고 묘지로 이동하는 일 등을 우리가 다 합니다.
그래서 초상이 나면 제가 바빠집니다.
어제와 오늘 연달아 장레식을 두 건 치르다 보니 좀 피곤합니다. 아마 이곳에 온 후 장레식을 약 150 여 차레 정도 치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만약 은퇴하고 할 일 없으면 한국 나가서 장의사 해도 되지 않겠나 싶군요.
기도 제목
1) 6월 초에 현지인 지도자(12명)를 모아 노회를 조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때에 5명의 시역자들이 목사 안수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노회를 조직하고자 하는 것은 현지인 지도자들이 노회 조직 안으로
들어와 노회의 지도를 받고 우리 선교사가 떠나더라도 그들이 스스로 교회
를 잘 세워 나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선교사가 떠나 버린 교회의 현지인 사역자들은 그 교회를 자신이 마음대로
알아서 처리할 수 잇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단의 어느 현지인 사역자는
교회 건물을 처분하고 자신은 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세워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현지인 사역자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바이 목사. 2) 메이람 목사. 3) 세익깔리 목사 4) 아스깟 목사.
5) 세르게이 전도사. 6) 라디온 전도사. 7) 다우렌 전도사.
8) 줴냐 전도사. 9) 마이람바이 전도사. 10) 아랄 전도사.
11) 아르뚜르 전도사. 12) 알료나 전도사.
이 사람들은 다 카작흐스탄 시민이지만 종족은 다 다릅니다.
카작민족, 러시아인, 따따르 인, 고려인 등입니다.
2) 지금 우리 교단 선교사들은 다 철수하고 저만 남아 있습니다.
주님이 제게 지혜와 지도력, 영력을 주셔서 현지인 지도자들을 잘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3) 찰달라( 카작어로 광야 라는 뜻) 지역에 개척한 교회와 영성 쎈터가 잘 자라
가도록 기도. 그곳에 전도사로 파송받은 아르뚜르 전도사(42세)가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찰랄라 교회 준공검사가 무사하게 마쳐지도록.
찰달라 교회건축을 위해 빌린돈 약 5백만원을 갚을 수 있도록.
4) 우리 따라즈 장로 교회 안에 있는 14개의 가정교회가 잘 자라 가도록.
가정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이 뜨거워 지도록.
가정교회 목자들---
유 라이사 집사 ( 대학 사서). 안ㅈㅞㄹ라 집사( 피부과 의사),
부끼나 갈리나 집사( 병원근무)방 나자 집사(주부), 스트렐리꼬바 류바
( 주부), 헤가이 따찌아나 (주부), 강 마리아(주부), 갈리나 집사(주부),
라이사 집사( 주부), 차이 마리아 집사(도시가스 근무),
스베뜨라나 집사 (우체국 근무), 신 따마라 집사( 주부), 엄 발렌찌나
집사 ( 옷가게운영), 게리 알렉집사(교회 행정담당
5) 아내 정 현숙 선교사의 한국어 교육 사역에 열매가 있도록.
요즘 이곳에도 한국어가 인기라 대학과 우리 교회에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잇습니다.
정 현숙 선교사는 대학과, 우리교회, 그리고 일반학원 한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한국어를 배워서 지금 한국에 유학가 있는 학생들이 7명이
있습니다.
그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이곳에서 좋은 지도자들이 되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6) 다음주 고난주간 수 목 금 3일동안 금식기도회를 합니다. 저를 비롯해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다 은혜받고 새로워져서 교회의 좋은 일군되도록.
7) 우리 딸 하 은 (26세 중국 샹하이 중의과 대학 4학년)이의 학업과 건강위해.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주님 잘믿는 남편 만나 침술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저는 선교사가 되기를 바라는데 아직 자기는 그런 소명을 못받은
것 같습니다.
8) 금년 여름 수련회 통해 청년부 부흥을 주시옵소서. 키워 놓은 청년들이 다
한국으로, 수도로, 이웃나라로 나가 버려서 새로 시작해야 할 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사진도 좀 전송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샬롬을 빕니다.
카작흐스탄에서 하 영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