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편지 05-06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사도행전 9:15#8212;
좀 긴 듯한 장마였지만 그러나 아쉬운듯한 장마가 끝에 와 있습니다.
농사꾼인 저의 심정으로는 그저 한 달에 삼사일씩 충분한 비가 내려만 준다면 얼마나 좋으랴! 아니 한달에 두번만이라도 땅을 흠뻑 적셔 준다면 땅과 작물들이 너무 행복해 할텐데….…
어쨌든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람의 손길이 닿은 땅은 옥수수로 아니면
참깨나 온갖 작물이 여물어지고, 차마 농부의 손이 닿지 못한 곳은 풀들로 무성히 빈틈 없이 가득 채워져 자연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공평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봅니다.
저는 요즘 주일이면 격주간으로 시골교회를 방문합니다.
한 주는 우리 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한 주는 5기 훈련 생을 찾아
시골교회를 방문합니다.
시골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2가지 아픔을 느낍니다.
하나는 앞에 말씀 드렸듯이 풍성한 들판에 수확의 기쁨 뒤에 오는 아픔인 가격 폭락 이라는 사태가 염려되고 그것을 막을 길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복잡한 마음으로 기쁨반 아픔반으로 시골길을 달립니다. 그리고 교회에 도착 할 때와 떠날 때는 더 큰 실망과 작은 소망으로 집으로 돌아 옵니다. 시골교회를 갈적마다 목회자들의 아픔과 모순, 넘지 못할 벽, 복잡한 마음을 긴 한숨으로 주께 되 묻습니다.
‘과연 종이 저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과연 이땅 가운데 선교사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선교사는 함부로 주어서도 안되고 거절해서도 안되고 쉽게 외면해서도 쉽게 빠져서도 안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어떤 교회에서 설교 중 성령께서 제 입술에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약 12개국의 기독교 국가와 오대양 육대주에서
제일 많은 교회와 성도 특히 탄자니아만 하더라도 개신교만 30%인데
여러분의 생각에 선교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하면서 “에스켈서 22장 30절 말씀처럼 무너진 성벽을 가리키고 무너진 성벽을 수리할 사람을 찾는 것이 선교사의 역할입니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 교회에 속한 사람입니다.
당신들은 탄자니아 사람들이고 탄자니아 교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역활은 당신의 교회의 무너진 성벽을 가리키고 그곳을
수리할 사람을 찾는 것이 나의 역활입니다.
그래서 무너진 성벽을 수리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여러분들입니다.
교회 건축, 부흥, 재정지원,등등 선교사에게 그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마십시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나의 의무는 무너진 성벽을 가리키고 그것을 수리할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을 수리할 사람은 여러분 자신들 입니다.”
이 말은 나의 책임을 회피 하자고 한말은 아닙니다.
분명히 이 말은 성령께서 주신 음성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요즘 자주 수아 대학 안에 목요일마다 하는 중보 기도 시간에 가서 함께 말씀을 나눕니다.
대학생들 앞에서 시골교회에서 맺힌 마음을 다 풀어 놓습니다.
“여러분의 신분을 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탄자니아의 지식인이요, 또한 교회의 지도자로 세워 질것이며
역시 장차 이 나라의 기독교인 지도자들로 세워져 갈 사람들이고 동시에 사회의 중류층으로 이나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3년 동안 닦는 이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여러분의 시각의 폭과 생각의 범위를 당신의 삶에 한정하지 말고 여러분의 교회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각과 생각의 범위를 넓혀 준비된 지도자로 하나님 앞과 백성들 앞에 서라”고 당부와 애원, 호소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여러분의 가치관 특히 물질에 대한 가치관,그리고 신앙관을 바로 잡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교회와 나라위에 두껍게 덮인 먹구름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진하게 더 선명하게 여러분의 현실의 발목을 붙들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를 소망없는 미래로 남아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마음에 와 닿는지 박수를 칩니다. 저 역시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아서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시골교회를 다닌 덕분에 한때 저희곁을 떠났던 두형제 데오와 로만이 돌아 왔습니다.
특히 로만과 데오 그들이 돌아 가기 전에 벌칙으로 집으로 올라오는 길을 수리를 했습니다. 그 길을 수리한 덕분에 우기철에 많은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않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저와 두 학생에게 많은 교훈이 되었습니다.
선교사의 삶이란 누군가 알아주지 않고 이해하지 않을 지라도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 오는 길을 닦는 것임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더불어서 이 일을 통해서 학생들의 부모님들에게도 많은 도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쓰는 텐트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그동안 흙위에 바로 텐트를 쳤었는데 전갈, 뱀, 벌레들이 텐트를 뚫고 들어와 속히 집을 지어야 겠다고 염려했었는데 바닥에 마루형식으로 나무를 올린다음 지난번 왔던 팀들이 가져온 텐트를 그 위에 쳤습니다.
마치 원룸처럼 바닥도 판판하고 벌레도 들어오지 않아 좋습니다.
첫날 그 텐트에서 자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학생들도 함께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6만 리터 정도의 물을 저장할수 있는 물저장탱크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닭장의 지붕에서 흐르는 빗물을 받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안타깝게도 우기철이 끝나고 있어 한 두번 이라도 탱크를 채울수 있는 큰 비가 오기를 기도 합니다.
주광이가 4월말에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 갔습니다.
아무래도 케나다에 있는 UBS학교는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광이 나름대로 장학금을 받을 곳들을 신청해 봤는데 되지 않았고 우리
실정으로 1년에 3-4만불이 드는 학비는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생각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비로서 주광이에게 참 미안합니다.
미국의 하버드나 옥스포드 대학과 비길만큼 좋은 대학이라고 주광이는
가고 싶어 했는데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고 아비로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있는대학을 알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영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은이는 담당자가 지난번에는 두달 가까이 회의 때문에 업무를 못보더니 또 6월 한달동안 휴가 라고 일을 처리 할 수가 없다고 하니 참 답답한 마음입니다.
요즘 저는 사도행전을 강해 하면서 제 스스로 큰 은혜를받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형성과 예루살렘 교회 중심에서 이방선교로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와 우리 학생들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아프리카 교회가 자기 중심적 교회에서 세계 선교적 교회로 나가는데 있어 관문의 역할을 우리 학생들이 감당하기 위해서 앞에 말씀드린 사도 바울을 가리켜서 택한 그릇이라고 하신 것 처럼 택함을 받은 그릇인줄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확인하는 시간들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무너진 성벽을 가리키는 것이 이땅에 존재하는 나의 이유이며 그것을 수리할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나의 의무인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학생들이 이 그릇으로 준비되기 위해서는 동역자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관심이 필요 합니다.
이땅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저희와 우리 학생들을 통하여 이땅 가운데 아름답게 이루어 지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을 적어 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학생들이 영육간에 강건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5기생 학생들 모집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주께서 뽑으신 학생
들을 보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주영이 주광이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잘 준비되고 잘 자라기를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댐을 만들려고 합니다.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
랍니다.
4) 저희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늘 성령께서 충만하게 저희 가운데서
행하시며 역사 하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때마다 일마다 주님께서 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며
친히 인도 하시고 영광을 받으시기를 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탄자니아에서 윤 봉석, 서 순희(주영-한국, 주광-케냐)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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